록소티카 설립자 델 베키오가 최대주주 된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안경 산업에서 초대형 합병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최대 안경업체인 룩소티카(Luxottica)와 세계 최고 안경 렌즈업체 에실로(Essilor)가 합병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밴과 오클리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룩소티카와 에실로가 460억유로 규모의 합병안에 동의했으며, 16일 유럽 현지시각 증시 개장 이전에 합병 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460억유로(약 57조7341억원)가 넘는 초대형 안경·렌즈 업체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소식통은 양사의 통합을 '동등 합병'이라고 설명하고 룩소티카의 설립자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가 합병 그룹의 지분 31%를 차지함으로써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둘 예정이며, 합병법인은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양사의 합계 매출액은 지난 2015년 기준 160억유로에 달한다. 총 직원 수는 14만명이다. 양사의 합병은 급성장하는 아이웨어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컨설팅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아이웨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달러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이 주요 시장으로 지목된 가운데 인구 고령화와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아이웨어 시장은 향후 수년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