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015년 8월13일 최태원 SK 회장 사면에 앞서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재판에서다.
검찰은 "김 회장은 안 전 수석에게 '안종범 경제수석님! SK 김창근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 사면시켜 주신 거에 대해 감사감사'라고 문자를 남겼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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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
문자를 보낸 시점은 2015년 8월 13일로, 법무부가 공식 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기 전이다. 특검은 김 회장이 2015년 7월 1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안 수석을 만나 최 회장의 특별사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재벌 총수는 최 회장이 유일했다. 이후 SK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최 회장 사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청탁과 대가 등이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