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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이 체결한 USMCA 탈퇴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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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체결한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탈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MCA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체결됐다. 원산지 규정 강화와 자동차 미국산 비중 확대 등이 핵심 변화였다.

왼쪽부터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왜 협정에서 탈퇴하면 안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탈퇴 의사를 분명히 밝힌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궁극적 의사결정권자이자 미국 국민을 위한 더 나은 합의를 항상 모색하는 인물"로 설명하며, 공식 발표 이전의 논의는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측도 2019년 협정 조건을 그대로 연장하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추가 쟁점 해결을 위한 협상 여지를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USTR 대변인은 전날(10일) 행정부가 멕시코 및 캐나다와 개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가 더 경색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은 양자별로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멕시코 측이 상당히 실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캐나다 측과의 협상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 검토 절차는 오는 7월 1일 이전 의무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형식적 절차로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무역 양보와 함께 불법 이민·마약 밀매·방위 문제까지 연계 압박에 나서면서 협상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세 나라가 연장에 합의하면 협정은 16년 더 유지되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2036년 만료 시점까지 매년 재검토가 이어질 수 있다. 어느 국가든 6개월 전 통보로 탈퇴가 가능하다.

탈퇴시 미국 재계와 의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며, 관세 상승은 중간선거를 앞둔 물가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관련 보도 이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약세로 돌아섰고, 미국 달러는 고용 지표 호조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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