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컬처톡]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사악함·욕망에 노크하다…미스터리 심리 뮤지컬 '미드나잇'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모든 것은 ‘노크’로 시작해 ‘노크’로 끝난다. 인간의 나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숨은 욕망을 들춰낸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장르로,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영국의 유명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가 극작가 티모시 납맨과 만나 야심차게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12월의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의 시작을 기다리던 부부(배두훈‧백형훈‧전성민‧김리)에게 ‘쾅, 쾅, 쾅’ 노크 소리와 함께 낯선 손님인 비지터(정원영‧고상호)가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비지터는 극의 시작을 알리면서 무거운 분위기의 줄거리를 계속해서 쥐고 간다. 그 만큼 ‘미드나잇’에서 중요한 역할이기도하다. 부부의 나약함과 비열함을 자극하여 마침내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게 만드는 인물이다.

정원영은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 실력으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여기에 부부를 연기는 배두훈, 전성민의 절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악한 모습을 제대로 살리면서 객석을 숨죽이게 만든다.

‘미드나잇’은 인간의 약점을 계속해서 공격한다.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공포의 시대에서 결국 남는 것은 인간의 추악함과 이중적인 내면이다. 그런 이면을 가장 잘 표현한 인물이 바로 전성민이다.

공포의 시대로 인해 겁에 질린 연약한 여인서부터, 자신의 약점은 숨기고 상대방의 잘못을 밝혀내고, 결국에는 살인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이중적인 인간을 제대로 표현했다.

작품의 전개는 엄청난 속도감을 자랑한다. 비지터가 부부의 집에 방문하는 순간부터 모든 사건의 비밀은 순식간에 밝혀진다. 그리고 세 사람을 둘러싼 비밀과 오해, 음모가 드러나면서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의문을 던진다.

단순히 보고 웃고 즐기는 작품은 아니다. 세 사람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들면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장르를 제대로 완성시켰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숨김없이 모두 표출시킨다.

다만 극의 시대적 배경과 이들이 누군지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는 탄성을 내지르게 할 정도이다.

한편 뮤지컬 ‘미드나잇’은 오는 2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윈씨어터 2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주)모먼트메이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