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재용 새 먹거리 '자율주행자동차', CES에서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09:30

하만 콘셉트카 '오아시스' 공개…크라이슬러에도 부품 공급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후 1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CT) 박람회인 CES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협업 결과물을 공개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새 먹거리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17의 주요 화두중 하나는 자율주행자동차였다. 행사기간중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업체(ICT)업체간 협업 성과물이 잇따라 발표됐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CES 기간중 독일 BMW의 최고급 세단 ‘7시리즈’를 전시했다. 또 자사 스마트워치 ‘기어S3’를 통해 외부에서 이 차량의 연료 상태 확인과 온도조절 등을 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전장부품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도 등장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공개한 콘셉트카 '포탈'에는 삼성전자의 '기어 360' 카메라와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FCA CEO는 지난해 불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 잠재적인 전략 파트너로서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구현한 오아시스 컨셉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포탈은 1회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약 402㎞)을 주행하는 전기차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자율주행은 레벨0부터 5까지 나뉘는데 레벨4를 완전자율주행으로 부른다. 

레벨3는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센서와 차량 전·후방과 측면에 장착된 8개 카메라를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주행하는 수준이다. FCA는 향후 커넥티드카 기능을 적용해 '레벨4' 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연구개발에 몰두하기 보다 미래 기술을 가진 외국 전장부품 전문업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를 통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사업에 늦게 뛰어든 만큼 이미 갖춰진 회사를 사들여 단숨에 시장 선두로 치고 나가려는 것이다. 실제 전장사업팀 인력은 현재 3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하만을 통해 5년 안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내놓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하만을 9조300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 체결했고 3분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전장사업을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하만은 이번 전시에서 커넥티드카,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스위스 자동차업체 린스피드와 협업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오아시스'를 시범운행했다. 이 차량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R2D2’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오아시스 앞유리에는 내비게이션 등 각종 정보를 띄우는 헤드업디스플레이(Heads Up Display)를 적용했다. 이는 하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신생 벤처회사 '내브디(Navdy)'에 투자한 결과물이다.

내브디는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 데이터 정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정보를 도로에 직접 투영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 자동차와 휴대폰, 음악 정보도 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충돌방지 예측 시스템을 통해 사물과 충돌을 예측하면 자동으로 피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가면 충돌하지 않도록 움직임을 설정한다.

하만 부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를 최소 5년, 길게는 7년 이내 상용화할 것"이라며 "린스피드 뿐만 아니라 모든 완성차 기업이 우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5G 통신, OLED, AI, 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하면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Telematics), 무선업데이트(OTA·Over the Air) 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CES 2017에서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차 부품업체 쿼너지시스템즈가 'S3 고체형(solid state) 3D 라이더 센서'도 발표했다.

'S3 라이더'는 차량 본체에 감출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고 실시간으로 객체를 감지하고 추적, 분류해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5월 쿼너지시스템즈에 450만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 8월 9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CES의 주인공이 전통적인 IT 제품인 TV, 휴대폰 신제품보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전기자동차로 변하고 있다"자율주행이 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전장화가 중요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우디 자율주행차에 시스템반도체인 '엑시노스'를 공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를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