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물성 개선한 제품 선보여...합병 이후 첫 신제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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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예슬 기자] LG화학 생명과학본부(구 LG생명과학)가 미용 시술에 사용되는 필러 신제품을 선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9일 대표 필러 브랜드인 ‘이브아르(YVOIRE)’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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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이브아르'. <사진=LG화학> |
필러는 얼굴 주름과 여드름 흉터, 윤곽 등을 개선하는 데 들어가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제품 특성상 미용성형 수요가 늘어나는 수능시험 이후나 겨울방학, 새학기 이전 등 연말~연초에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하지만, 물성이 연한 특징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신제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LG화학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품명과 특징은 비공개지만 기존 이브아르 제품들과 다른 물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이브아르가 합병 LG화학 체제에서도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이 지난 2011년 론칭한 이브아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매출이 423억원에 달했으며, 연간으로는 사상 최초로 매출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브아르의 국내 필러시장 점유율은 갈더마코리아의 '레스틸렌'에 이어 2위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매출이 이달 중순 이후 최종 집계될 예정이라 아직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지만 매출 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성형용 필러 시장규모는 연평균 20~30%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경쟁업체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필러 생산 업체로는 휴온스가 '엘라비에'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웅제약도 자회사 디엔컴퍼니를 통해 '다나에'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동제약도 자체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을 적용한 필러 '네오벨'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놨다.
2010년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 필러는 주로 수입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2011년 이브아르를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의 신제품이 시장에 출현하면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36.4%에 불과했던 국산 필러 제품의 점유율은 2015년 53%로 절반을 넘어설 만큼 성장했다.
국산 필러는 ‘K뷰티’ 붐을 타고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환영받는다. 특히 LG화학의 이브아르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기준 중국 수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올해부터 영국, 이란, 베트남 등 신시장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