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후원금도 지원'…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창작자 확보 경쟁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4:36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4:36

작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지원…수익 모델 다양화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확보…해외에서도 성과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양대 포털사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작자 확보 경쟁이 뜨겁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판매까지 다양한 지원책으로 능력있는 창작자를 자사 플랫폼에 끌어들이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그라폴리오'가 대표적이다. 그라폴리오는 창작자가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삽화(일러스트레이션)로 시작해 사운드, 사진, 공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일러스트 외 장르에서 4만점 이상의 작품이 올라왔다.

<그라폴리오 주요 작품들=네이버>

콘텐츠 유통뿐 아니라 직접 창작자를 발굴해 작품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화장법, 제품 등 뷰티 콘텐츠를 발굴하는 '뷰스타리그'는 창작자에게 지원금과 5주 간의 제작 교육을 제공한다. 인디 뮤지션을 선발하는 '뮤지션리그'는 녹음 스튜디오뿐 아니라 홍보 활동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콘텐츠 수익 모델을 추가해 창작자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그라폴리오 마켓'과 '뮤지션리그 마켓'을 열어 작품을 직접 판매하게 하는 방식이다. 창작자는 원하는 가격으로 작품을 올려 일정 수수료(5~30%)를 제외한 판매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그라폴리오의 경우 제조, 판매사 등 파트너와 연결하는 '크리에이터 팩토리'를 통해 상품화도 돕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후원금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다양화하며 창작자 모시기에 나섰다. 작품을 후원하는 '스토리펀딩'에서 시작해 창작자 자체를 후원하는 '피플펀딩' 등으로 확대했다. 창작자가 제작할 콘텐츠를 소개하면, 이를 원하는 독자들이 비용을 후원해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방식이다.

<피플펀딩 이미지=카카오>

출시 2년을 앞둔 스토리펀딩은 지금까지 2000여명의 창작자와 27만명 이상의 후원자를 연결시켰다. 누적 후원금 84억원을 넘기면서 하나의 창작자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조정래 감독이 3억원을 후원받아 지난해 선보인 영화 '귀향'이 대표적인 예다.

카카오 관계자는 "독자들의 후원으로 책, 영화, 음악, 제품 등의 제작비를 조달해 콘텐츠를 상용화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상반기 중 피플펀딩에서 시나리오 작가, 인디밴드, 클래식 연주가, 일러스트레이터, 팝아트, 배우,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사가 창작자 지원에 적극적인 것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모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파워로 창작자를 유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실제로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억5000건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수(MAU)는 평균 190만명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뷰티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중국 이용자를 겨냥한 '뷰스타 차이나'는 '브이'뿐 아니라 현지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지원되는 그라폴리오도 해외 이용자 비율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러스트 작가 '퍼엉'의 경우 해외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인도네이사, 대만, 베트남에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뮤지션이 음원을 올려 공연에 섭외되거나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 등 하나의 콘텐츠 창작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