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대 금융지주 신년사 키워드…"디지털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3:51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3:51

비금융과 제휴·타업종과 경쟁·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등 화두

[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신년 화두로 ‘디지털’을 꼽았다.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분야의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2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신년사에 공통적으로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기존의 영업방식으로는 모바일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초연결과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한이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시대에는 금융회사나 금융인이 있는 곳에만 금융이 있고 고객은 알아서 찾아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앞으로는 비금융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단순히 채널과 업무 방식에 디지털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조직 운영체계나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 근원적인 시스템까지 디지털 체제로 전환해야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10년 후 글로벌 금융회사에는 애플,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등장한다”며 “공급자 중심의 영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스마트한 손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다(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라는 말을 인용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타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되는 것”이라며 “핀테크의 무한 경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KB’를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 국면이 여전히 지속되는 반면, 고객의 금융거래 방식은 금융의 디지털화(化)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고객을 만족시켜 드릴 수가 없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inancial Advisor)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출, CMS와 같은 단일 금융서비스를 넘어 부동산, 세무, 금융 컨설팅까지 서비스의 영역을 더 넓히고 강화해야 한다”며 “온·오프라인의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이 출시되었고, 위비멤버스와 위비마켓이 연이어 론칭되면서 위비뱅크와 함께 4대 위비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며 “위비플랫폼 고객수를 배가토록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