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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중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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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2일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제 더 이상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환경은 시시각각 변해 가는데 기존의 방식과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변화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과거의 틀에 얽매여 도태될 것인가, 아니면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비상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 개발 ▲변화에 대한 주도적 자세 등을 임직원에게 요구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대우건설을 믿고 아껴주시는 모든 고객과 이해관계자분들의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6년 우리는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10조원을 돌파 하였습니다. 국내경기 침체, 저유가 지속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입니다. 그러나 연간 매출 10조 기업이라는 외형 속에, 그에 걸맞은 내실을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대외 경영환경은 유가․금리 불확실성 증대, 소비심리 위축 지속 등 장기간 이어져 온 저성장세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져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SOC예산 지속 감소, 11․3 대책 등 규제 강화로 인한 국내부동산 경기 하락 반전, 정부의 건설업 구조조정 리스크 등,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회복, 수주 절벽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돌이켜 보면 과거 어느 한 해도 경영환경을 낙관적으로 전망한 때는 없었습니다. 주역의 구절 중,“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부딪쳐도,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으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은 결국 우리 스스로의 변화 노력에 있다는 것입니다.

임직원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여 노력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은 내일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당부 드립니다.

첫째,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입니다.

이제 더 이상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은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다. 과거 고성장기에는 외형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나, 지금의 저성장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임직원 모두가 실행해야 합니다. 물론,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외부환경은 시시각각 변해 가는데, 기존의 방식과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변화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과거의 틀에 얽매여 도태될 것인가, 아니면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비상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이제 회사는 핵심사업을 선별 추진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도급형 사업은 강화된 리스크 관리체계 아래 철저히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선별적 수주에 나설 것이며, 베트남 신도시개발사업과 같은 양질의 투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 내실경영 원칙을 확고히 세울 것입니다.

둘째, 중장기 신성장 동력 개발입니다.

지난 수년간 회사실적을 견인해 온 주택사업은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및 정부의 규제 강화,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현재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회사의 실적을 이끌며, 대우건설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중요성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국내기업의 평균수명은 약 27년이라고 합니다. 우리 선배들은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춰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며 시장을 선도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우건설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후배들에게 어떤 회사를 물려주겠습니까? 한치 앞을 장담하기 힘든 경영환경이라지만, 누군가는 1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또 발전시켜 나가야만 합니다.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베트남 시공법인 설립 사례처럼, 각 사업본부 별 내부역량 및 시장환경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우건설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가 대우건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주인의식과 후배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의 10년 뒤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갖길 바라며, 저는 신성장 동력 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변화에 대한 주도적 자세입니다.

산에 오를 때 뒤처져 가다 보면 선두와 점점 멀어져 결국 낙오하게 됩니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주도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이 효율적으로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에 발 맞춰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개개인의 실천이 결여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은 공염불일 뿐입니다. 올 한해는 대우건설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대우건설 변화의 중심에서 당당한 주역이 되어주길 당부 드립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라”는 삼국지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해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긴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이자 가족으로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넘지 못할 파도는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우리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로서 시장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

2017년은 정유년 닭의 해입니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 속에서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찾아오는 것처럼, 대우건설 육천 임직원들의 힘찬 발걸음 소리로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 봅시다. 저는 우리의 열정과 저력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 전 임직원 및 대우건설을 믿고 아껴주시는 고객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과 그 가정에 축복이 함께하길 바라면서 새해 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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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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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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