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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정유년 맞이 닭 관련 한정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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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의미하는 제품 출시로 소장욕구·새희망 동시 자극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행운의 닭을 형상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지 가운데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 어둠에서 빛의 출연을 전하듯,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새 아침과 시대의 시작한다는 뜻을 가졌기 때문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닭의 이미지를 본딴 한정판 제품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일들을 털어내고 2017년에는 행복만이 가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 소비자 마음과 손길을 동시에 유혹한다.

롯데주류는 수탉 이미지를 라벨 디자인에 적용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한정 제품 ‘끼안티 클라시코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끼안티 클라시코는 병에 검은 수탉이 그려진 엠블럼을 부착하는 전통이 있어 정유년을 알리는 와인으로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사진 왼쪽 위측부터 시계방향) 현대백화점 스와로브스키 닭 크리스탈, 롯데주류 끼안티 클라시코 리미티드 에디션, MCM 루스터 콜렉숀, 신세계백화점 이오시스 쿠션, 반스 풋웨어 콜렉숀, 어퓨 코코리코. <사진=각사>

이 전통은 1380년대 피렌체와 시에나는 휴전을 앞두고 각자의 수탉이 울면 기병이 달려가 서로 만나는 지점을 국경으로 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끼안티 클라시코는 당시 피렌체가 자신들의 수탉을 하루 종일 굶겨 시에나의 흰 수탉보다 먼저 울게 해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한 것을 바탕으로 검은 수탉 엠블럼을 사용, 이탈리아 군대의 용맹함과 평화 의미를 되새긴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본점 7층 생활용품 편집숍인 피숀 매장에서 붉은 닭 문양이 들어간 쿠션과 파우치를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이오시스라는 브랜드에서 제작한 것으로 프랑스 생활브랜드 입델롭에서 내놓은 쿠션 전문브랜드. 이오시스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1989년부터 매번 새로운 디자인 쿠션커버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날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닭 크리스탈 장식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40만6000원으로 풍요와 다산, 열정과 행운을 의미하는 닭을 형상화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본점,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 판교점에서만 판매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은 행운의 붉은 닭을 하트 형태의 수탉 캐릭터로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한 ‘루스터 콜렉숀’을 선보였다. ‘루스터 참’은 수탉의 눈과 날개 부분이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됐으며, 벼슬 부분은 퍼(fur)로 장식돼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MCM의 꼬냑 비세토스(Cognac Visetos) 캔버스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장식된 하트형태 ‘루스터’ 캐릭터 디자인은 키치한 매력과 함께 클래식함이 돋보인다.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는 디자이너 킴 키로익(Kim Kiroic)과 협업한 풋웨어 콜렉숀 ‘이어 오브 루스터’를 선보였다. 이번 콜렉숀은 닭 탄생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나타냈다. 밝은 갈색 색상 가죽 소재를 사용한 '올드스쿨'은 달걀을, '어센틱 플랫폼'의 노란색 깃털와 실크 소재 신발 끈은 병아리를 연상시킨다. 흰색 슬립온에 달린 세가지 색상 '테슬'은 닭의 꼬리를 형상화했고, '미드 스쿨'은 빨간색 인조 가죽 소재가 닭 벼슬을 표현했다.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숍 어퓨는 직접 창작한 암탉 캐릭터 ‘코코리코'를 담아 에디션 7종 16품목을 론칭했다. 코코리코 남편인 수탉 ‘브레스’와 아들인 병아리 ‘뿌숑’ 등도 함께 창작됐다. 모든 제품에는 귀엽고 감각적인 코코리코 캐릭터들이 디자인됐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들은 2017년이 붉은 닭의 해인 만큼 말린 장밋빛과 와인빛 등 붉은색을 메인 테마로 준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행운과 총명함을 의미하는 닭을 소재로 한 제품출시를 통해 우울했던 이슈들이 가득했던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더욱 힘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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