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삼광글라스가 내년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내년 국내 및 해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성장을 기반한 전반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중국에서 B2B/B2C 모두 고른 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B2B시장은 삼광글라스가 네슬레에 공급하는 유리용기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고, 샤오미·하이얼 등 가전업체들과도 유리용기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내년도 글라스락 B2B 매출액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했다.
중국에서는 B2C 시장 유통망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작년 말 50여개에 불과하던 오프라인 매장수가 현재 500여개로 증가했다. 또 내년 오프라인 매장수는 테스코, 샘스클럽 등을 중심으로 100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광글라스는 북미 대형 프리미엄 할인마트와 40~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일부 체결, 현재 추가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중국에서의 글라스락 판매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상승한 5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광글라스의 국내 사업 역시 캔사업 부문 공급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내년부터 기존에 공급하던 하이트 뿐 아니라 타 맥주회사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공급에 따른 캔 공급 물량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 성장은 해외성장이 본격화되는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유리병 관련 용해로 보수가 있어 1분기 수익 성장세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