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자원을 개발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해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6일 잠비아 광물자원개발부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유엔,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다. 유엔은 우리나라 공간정보와 관련된 우수한 기술 등을 고려해 우리의 참여를 요청했다.

아프리카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지역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자원 비전(African Mining Vision)을 채택했다. 이를 토대로 공간정보기반 자원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 지질자원 분야 등을 포함한 공간정보 기술을 이번 시범 프로젝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로 사업을 추진할 때 우리 기업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이라는 게 정보원의 설명이다.

공간정보 분야 관계자는 “아프리카 공간정보 및 지하자원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가 향후 자원개발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직접 현장 조사와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잠비크-탄자니아-잠비아 접경지역 <자료=국토부>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