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리얼스토리 눈’ 메주마을 5총사, 팔순에 사장된 비결은?
22일 방송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05회에서는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62년 우정의 경북 예천 메주마을 할머니들이 함께 맞이한 구수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만나본다.
경상북도 예천의 한 산골 마을. 12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은 겨울이 되면 콩 익은 냄새로 가득 차는 메주 마을이다. 마을에서 62년 우정을 자랑하는 할머니들은 모두 같은 해에 시집와 인연을 맺었다.
할머니들은 직접 제배한 콩을 삶아 방아로 모양을 만들어 전통방식 그대로 메주를 쑨다. 전통메주는 자연바람에 한 번, 온돌방에서 또 한 번 말리는 발효과정을 거쳐야 완성이 된다.
이렇게 까다롭고 고단한 작업을 매년 겨울마다 해내며 60여 년을 동고동락한 사이지만 할머니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마음이 맞지 않다고 한다.
메주를 쑨 경력이 제일 많은 첫째 이성식(81) 할머니는 손이 야무져 새색시 시절부터 일 잘하기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아낙이었다.
예천 메주 마을의 실무 담당자인 성식 할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메주를 쑤느라 정신없는 할머니들에게 잔소리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여든을 앞두고 시집살이를 하는 기분에 성식 할머니의 잔소리가 지긋지긋한 마을 실세 허미화(79)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에게는 다정다감하지만 성식 할머니에게는 버럭 화를 내며 곧잘 대항하곤 한다.
여기에 콩만 만졌다하면 사고치는 79살 동갑내기 김덕순 할머니가 있다. 허리도 굽고 손발이 느리지만 덕순 할머니는 콩을 만지는 족족 첫째 할머니 몰래 재빠르게 입으로 넣는다.
이걸 보는 성식 할머니와 미화 할머니는 덕순 할머니에게 잔소리가 늘어놓지만 콩을 먹으려고 밥도 안 먹고 왔다는 덕순 할머니다. 메주 할머니들은 바쁜 와중에도 서로 약 올리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
한편 메주 마을 5총사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오늘(22일) 저녁 9시30분에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