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박사모의 대반격' 8차 촛불집회 충돌 가능성 고조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0:50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9:50

보수단체 헌재 앞 집회 예고 "경찰 허가 받은 집회, 무조건 진행할 것"
7차 촛불집회 당시 박사모와 마찰…좁은 헌재 앞 도로 주말 충돌 우려↑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이하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세결집에 나서고 주말 헌법재판소 인근 시위를 예고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헌재 근처에서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하야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보수단체 모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은 오는 17일 오전 헌재 인근 지하철역인 안국역 인근에서부터 종로 1~3가 일대에서 '지키자 헌법재판소! 가자 청와대' 집회를 열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해 장미꽃을 놓고 오는 이벤트를 벌인 후 안국역 근처로 돌아와 오후 집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탄기국은 박사모와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50여개 보수성향 단체들이 발족했다. 박 대통령 단핵 기각을 위해 보수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보수단체들은 세결집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헌재와 특별검사 사무실 인근에서 박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안국역 앞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집회를 열고 율곡로까지 행진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약 80명은 이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이 입주한 선릉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특검 측에 JTBC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즉각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7차 범국민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큰 촛불을 들고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보수단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주말 촛불집회와의 마찰을 예상하게 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헌재 인근 집회와 행진 계획을 14일 밝혔다.

안진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상임위원은 "8차 촛불집회 행진은 역시 청와대를 향해가는데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등 3방향으로 나눠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주처럼 삼청동 방향으로 이동할때 헌재까지 행진해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짧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7차 촛불집회의 경우 박사모 일부 참가자가 광화문 방면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어 충돌의 우려는 더 커진다. 게다가 헌재 앞 공간이 좁아 마찰 가능성은 더 높다. 양측의 집회와 행진이 주로 이뤄졌던 광화문광장이나 청계광장, 종로와는 달리 헌재 앞은 왕복 4차로에 불과하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오전 11시부터 안국역 근처 수운회관에서 종로 2, 3가까지 행진하고 집회할 예정"이라며 "경찰의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합법적 집회인데 (촛불집회 측과 부딪힐 우려에) 못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두고 대립이 첨예해짐에 따라 집회 분위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여권 내 친박계가 결집함에 따라 보수단체 목소리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지난 13일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이라는 대규모 친박 모임을 공식 발족했다.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불을 놓는 동시에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패륜아'로 규정하고 강제 축출까지 추진하고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