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상선 "2021년까지 시장점유율 5%ㆍ영업이익률 5% 달성"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0:16

중장기 경쟁력 제고 추진 발표..컨선 위주로 아시아~미주 시장 집중
정부 선박신조 프로그램 통해 초대형 컨선·VLCC 발주 및 터미널 인수
산업은행 등 채권단 12월 3000억원 신규자금 지원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2021년까지 사장점유율 5%,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다.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현대상선은 이날 ▲아시아-미주 시장 경쟁력 기반의 원양선사(Focused Ocean Carrier, 선택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를 지향하고 ▲2021년까지 시장점유율 5%,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중장기 경쟁력 목표로 세웠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5만5859TEU로 시장점유율은 2.2%다. 앞으로 5년 내 5%를 달성하기 위해선 선복량을 100만TEU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2015년 -4.4%, 2016년 3분기 영업이익률 -21.36%로 미끄러진 현대상선이 영업이익률을 흑자로 개선시키기 위해선 수익성 높은 영업망 구성과 우량 화주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성장성이 높고 경쟁력을 보유한 아시아~미주 시장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선대확충을 추진,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구조는 컨테이너 중심으로 재편하고 컨테이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는 무리한 선대 확장을 지양하면서 선대개편 및 터미널 인수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벌크 사업은 사업 안정성 및 수익 창출 역량을 감안해 유조선(Wet 벌크) 중심으로 재편하고 건화물(Dry 벌크) 및 프로젝트 사업은 선대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2018년 말 이후 일본 3사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완료에 따른 미주 시장 경쟁 본격화 등 치열한 시장 상황에 대비해 2018년까지 전방위 노력으로 영업이익 창출, 부채비율 400% 이하 고수 등 생존을 위한 체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가 발표한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법정관리 위기를 맞았던 현대상선은 재무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정책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원을 받아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상선은 ▲한국선박회사에 자사선 매각을 신청해 시장가 수준으로 선박비용을 개선하고 ▲선박 신조 프로그램에 신조 발주 신청을 통한 저선가/친환경 선박을 확보 ▲해외 주요 거점 터미널(TTI, 알헤시라스) 확보를 통한 하역비용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선박회사는 선사 보유선박을 시장가로 인수 및 재용선하기 위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장부가와 시장가 차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24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터미널 등 항만시설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해양펀드가 내년 3000억원, 2020년까지 1조원 규모가 조성될 예정으로, 현대상선은 글로벌해양펀드와 선박신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터미널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이달 중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롱비치터미널을 비롯해 한진해운 자산과 인력을 차례로 흡수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1월 24일 유럽 내 거점터미널인 TTIA(스페인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현지 실사 및 항만청 인터뷰 등을 진행중이며, 이달 말 또는 1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롱비치터미널(TTI)의 경우, MSC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법원의 우선협 선정은 이달중 이뤄질 전망으로 현대상선은 확정 시 내년 3월 최종 인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국내외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절차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해외 35명, 선원 21명 채용을 완료했으며 이번주부터 국내직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