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담화 직후 낙폭 커지기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달러/원 환율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꺽인 것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떨어진 1168.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내린 1169.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1166.30원까지 떨어졌지만 달러/엔 상승세와 결제수요 유입에 힘입어 1170원대까지 올라갔다.
이후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간 영향이 컸다"며 "아직 월말이라 네고 때문에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B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글로벌 달러가 조정분위기에 들어가, 상승 압력이 약해진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중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환율의 낙폭이 확대됐다.
C은행의 외환 딜러는 "박근혜 대통령 담화 직후에는 환율이 갑자기 내려갔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