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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이 박근혜 큰 영애에게 최면술로 접근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태민이 최면술로 박근혜 큰 영애와 육영수 여사를 사로잡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깊숙이 관여돼 있는 최태민 목사에 대해 파헤쳤다. 그 결과, 최태민 목사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순사로 활동했다는 이력을 발견했다.
최태민은 일본 경찰의 추천으로 순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족문제연구소 박수현 연구실장은 “그만큼 일제에 충성도가 높았다는 단적인 증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방 후 개명한 것에 대해 “친일했던 애국자로 둔갑하고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최태민은 경찰 일을 그만 둔 후, 팔색조처럼 변신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1954년 최퇴운으로 이름으로 사용하며 승려로 지냈다.
최태민 박근혜 영애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는 육영수 여사가 총에 맞아 피살된 이후부터이다. 이와 관련해 2007년 최태민에 대해 폭로했던 김해호는 “최태민이 박근혜 큰 영애의 마음을 뭘로 사로잡았냐면 바로 어머니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태민은 교리는 없지만, 사람을 꾀일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 있었다. 바로 최면술”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최태민이 박근혜 큰 영애에게 범접할 수 있었던 최면술에도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신뢰감을 형성해서 마음을 열어놓고 암시를 줘야한다는 것.
두 사람이 만나지 한 달 만에, 박근혜 큰 영애가 구국선교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최태민 아들은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살아있을 때 이미 아버지가 청와대에 들락날락 하셨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도 최태민 아들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 더욱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72년 육영수 여사가 죽기 3년 전, TV에서 최면술을 보고 호기심을 느낀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직접 시범을 보기 위해 청와대에 부른 사람이 바로 최태민이라고 증언한 것이 신문에 실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