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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시대]선강퉁 개통 의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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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세계 향해 빗장 활짝
후강퉁 이어 중화권 증시 통합 급물살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이 개통된 후 2년의 시차를 두고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이 12월 5일 시행된다.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및 외국 개인투자자의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 교차거래 등에 중국 당국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선강퉁 거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강퉁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8월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인 ‘선강퉁’ 추진안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듬해 2월 선전 및 홍콩거래소는 선강퉁 관련 기본적 설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11월에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일부 창업판 종목을 선강퉁 서비스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며 선강퉁 시행의 틀을 마련했다.

당초 선강퉁은 2015년을 넘기기 전에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지만 2015년 6월을 정점으로한 중국 증시 대폭락 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행 일시가 크게 늦춰졌다. 주가 폭락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강퉁 연기는 후강퉁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후강퉁 개통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감을 품었으나 시행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열기가 식었다"는 진단을 내놨다.

하지만 2016년 새해를 전후로 선강퉁 추진 작업은 다시 빠르게 진행됐다. 2015년 12월 샤오강(肖刚)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전 주석이 “선강퉁 출범 준비를 완료했다. 시행은 시간문제”라고 밝혔으며, 2016년 3월에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팡싱하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 등이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범할 것”이라고 선강퉁 시행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선강퉁의 시행 시기를 두고 온갖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지난 8월 중국 금융당국은 선강퉁 시행을 공식 승인했다. 8월 16일 류스위(劉士余) 중국증감회 주석과 탕자청(唐家成)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 주석은 베이징에서 ‘중국증권감독위원회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 연합공고’에 서명하고 선강퉁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후 관련 제도 제정 및 막바지 기술준비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선전증권거래소, 홍콩증권거래소,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한국의 예탁결제원), 홍콩중앙결산 등 중국 금융 관련 당국은 8월 선강퉁 승인 결정이 난 이후 3개월간 선강퉁 참여 금융사를 대상으로 주식 거래, 시세 추이, 데이터 처리 시스템 정확성 등을 검사하며 마지막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선강퉁 시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선강퉁 출범 초기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하지만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 금융 국제화 수준 제고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선강퉁 개통은 이정표적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상하이 푸둥(浦东)신구 싱예(兴业)증권 사무실에서 만난 웡톈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2003년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2011년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2014년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에 이어 선강퉁을 출범시킴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 정책기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확신은 한층 더 강해졌다”며 “향후 후룬퉁(상하이-런던증시 간 교차거래), 타이강퉁(대만-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등이 추가 개통되면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전시 푸톈(福田)구 싱예증권 선전지사에서 만난 장전란 마케팅 매니저도 “선강퉁 개통은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EM)지수 편입을 위한 포석의 의미가 있다”며 “중국 A주가 MSCI 편입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는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고 선강퉁 개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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