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이지웰페어가 작년부터 추진해 오던 중국 역직구몰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BYD 전기차, 거리전자 에어컨 등 중국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지웰페어 주가는 지난해 7월 2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6000원대까지 하락했다. 24일 종가는 6840원으로 고점대비 1/3토막이 난 상태다.
이지웰페어의 주력사업은 복지플랫폼 사업이다. 기업 등 기관들의 복지사업을 위탁받는 것이다. 기업들이 기념일 선물, 콘도, 자격증 강좌 등 각종 복지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를 위탁받아 운영한다. 여기서 나온 수수료가 이지웰페어의 매출이 되는 구조다. 관련사업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매년 매출과 수익도 증가 추세다. 연간 위탁보직 예산 약 1조원, 1300여개 기업 고객, 170만명의 임직원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50%에 달할 정도로 자리매김도 확실히 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중국 역직구몰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주가가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수개월간 7000~8000원대 박스권을 움직이던 주가는 중국 역직구몰 사업 기대감에 가파르기 올라 4개월여만에 2만원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예상됐던 성과들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는 도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중국 역직구몰 사업은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약 30억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고 인정했다. 현재 관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부는 스스로 나간 사람도 있고, 다른 사업부에 이전 조치를 하는 등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역직구몰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며 늘어난 판관비 여파로 지난 3분기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억39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전환한 3억3900만원 손실이다. 반면 매출은 늘었다. 안정적인 복지플랫폼 사업 덕택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119억원 3500만원이다.
연말까지 저성과 사업들을 정리하면 이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대를 하고 있는 사업은 중국 인바운드 사업이다.
이지웰페어는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최근 '판매권한 부여 및 관련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YD는 전기차 및 관련 부품을 이지웰페어에 공급하고, 이지웰페어는 BYD 생산제품에 대한 제주도내 유통을 맡게 됐다. 기타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하도록 돼 있다. 이지웰페어는 제주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안착시킨 뒤 서울, 수도권 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 김 대표는 "현재 BYD측과 판매권한 관련 공식적인 계약을 맺은 것은 우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16일 이번 계약 내용에 대해 공시했다.
'독점성이 있는 배타적인 계약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독점 계약은 아니지만 BYD측에서 효율성을 생각해 복수의 기관과 계약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웰페어는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중국 전기차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거리전자(GREE), 조영(Joyoung) 등과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거리전자는 에어컨, 조영에서는 착즙기, 죽제조기 등을 수입해 국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TV, 청소기, 이미용, IT 등 총 10여 개 글로벌 브랜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