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취준생 번아웃①] 예선전서 떨어지고, 링 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선 앞서 예선전'…취업준비를 준비해야 했던 취준생
추천에도 매달렸지만 힘겨운 겨울나기가 기다릴 뿐

[뉴스핌=김규희 김범준 기자] 올해 취업시장이 저물어간다. 취업준비생들은 내년 상반기를 위한 ‘겨울나기’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취준생들은 좁아진 취업난을 뚫기 위해 신경 쓸 부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준비된 신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전형을 내놓은 탓에 취준생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학벌, 학점, 토익, 자격증 등 소위 ‘취업 7종 세트’ 뿐 아니라 추천전형을 위해 평판을 쌓는 등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취업시즌이 거의 끝나가면서 대학 내 취업정보를 교환하고 상담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학의 취업광장 모습. 썰렁하다. <사진=황유미 기자>

취준생 김모(28)씨는 “토익점수 높이기도 바쁜데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취업 준비 커뮤니티 3개를 챙겨보고 있다”며 “그 외에도 기업분석과 리포트, 신문도 봐야 한다. 직장 다니는 친구들보다 내가 더 바쁠 정도”라고 전했다.

더욱이 기업들은 공채 외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현대백화점의 ‘캠퍼스 리쿠르팅’은 인사담당자가 대학교를 방문해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이를 통과하면 회사가 시행하는 면접전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또 기업들은 각 학교의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인재를 추천받기도 한다. 취준생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취준생들은 기업체들이 사전에 실시하는 취업 전 전형에도 준비해야 한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취업지원센터를 수시로 방문해 정보를 알아내야만 한다.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와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인기 대외활동이다.

일반 기업 채용과 비슷하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모두 거쳐야 한다.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이런 준비들이 또다른 준비를 낳는 ‘주객전도’ 상황인 셈이다.

아나운서 준비생들은 ‘스피치 학원’ 등록이 필수다. 준비생들은 ‘학원 추천’을 반드시 염두에 둔다. 지역 방송, 방송 리포터 등은 공개 채용이 아닌 ‘학원 추천’을 통한 영입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준비생들은 고가의 학원에 등록하지 않으면 이런 기회조차 얻을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몇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들인다.

취업준비생에게 ‘관계’도 부담이다. 취업준비로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취업을 위한’ 관계 형성과 유지에 대한 부담이다.

구인·구직이 학교 선·후배와 교수, 각 처의 지인들을 통해 알음알음 이뤄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추천이나 소개를 받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친밀감과 평판 등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

취업시즌이 거의 끝나가면서 대학 내 취업정보를 교환하고 상담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학의 취업광장 모습. 썰렁하다. <사진=황유미 기자>

취업준비생들은 다소 내키지 않더라도 교수나 동문들과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국내 유명 광고회사에 근무 중인 김모(여·30)씨는 “생각보다 교수들을 통한 추천과 특채가 꽤 많다”며 “성실히 수업에 임하는 것은 물론 학과 행사와 교수님들과의 술자리 등에도 부지런히 참석해 얼굴도장을 찍고 친해졌다. 그렇게 인턴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었고 채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대학총장의 이름으로 추천을 받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들 수 있다. 지역인재 7급 전형은 다양한 지역의 인재들이 고르게 공직으로 진출해 지역대표성 강화와 국가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로 인사혁신처에서 채용을 주관한다.

시험에 합격하면 국가직 수습직원으로 선발돼 1년간의 수습근무를 거친 후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올해는 총 110명(행정분야 57명·기술분야 53명)이 선발됐다. 추천을 받기 위한 자격은 학교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학점과 어학성적, 봉사활동 시간, 대내·외 활동 등 정량점수의 ‘고고익선(高高益善)’이 요구된다.

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전, 실질적인 예선(豫選)인 셈이다. 실제로 부산대학교 2016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에 50여명의 학생이 신청했으며 그중 8명이 학교장의 추천받았고 최종적으로 4명이 선발됐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김범준 기자 (q2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