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옐런 의장 “비교적 빠른 시일에 기준금리 인상”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22:38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00: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비교적 빠른 시일에(relatively soon)’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과 경제전문가들은 이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각)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연설문을 통해 “11월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했다고 판단했다”며 “금리 인상은 ‘비교적 빠른 시일에’ 적절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소매판매와 물가 지표 등 경제지표를 감안했을 때 당장 내달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올해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로 유지해 왔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근거가 꽤 강하다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가까이 반영 중이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연할 경우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이 오랫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면 경제가 위원회의 장기 정책 목표를 오버슈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비교적 급격하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과도한 위험 부담(risk-taking)을 조장할 수 있으며 금융안정을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지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자문들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중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도 후보 시절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나 감세 등의 정책을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경제를 위한 정부의 재정 부양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 궤도에 올라 있어 완전 고용을 달성하고 물가를 연준의 2% 목표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옐런 의장은 현재 금리정책이 경제를 부양하고 있지만, 경제가 추가로 성장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