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주요 입시학원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 대해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수가 증가했고 풀이과정이 긴 문제로 출제 돼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상당히 시간이 부족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입시 교육기관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종로하늘학원 등은 17일 수능 수학영역 분석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변별력을 기할 수 있는 문제가 평소 1~2문제였다면 올해에는 3~4문제로 증가, 1등급 커트라인이 내려가 만점자 비율은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에듀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가형에서 상위권 등급을 결정짓는 문항은 객관식 20·21번, 주관식 29·30번 문항이 될 것"이라며 "나형의 경우 20·21·30번 문항이 상위권 학생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가형의 경우, 전체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체감난이도가 높았다. 미적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 출제되면서 해당 영역의 문항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했다. 반면, 난이도가 높아질 거라 예상했던 확률과 통계 부분은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게 스카이에듀의 분석이다.
나형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종합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새롭게 출제됐다. 17번의 무한급수 문제, 19번의 경우의 수와 확률을 이용한 빈칸문제, 29번의 확률밀도함수를 이용한 문제 등이다. 기본유형의 문제를 다수 접했던 학생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난이도 높은 문항들을 해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는 특히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성기우 수학강사는 "기존에는 난이도 높은 문제가 3개 정도 출제됐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나머지 27개 문항들도 다소 어려웠다"고 풀이했다.
스카이에듀와 메가스터디가 꼽은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가형 29번과 30번, 나형 21번이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풀이과정이 길어 평소 모의평가보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이나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풀이과정이 긴 문제로 인해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