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TV조선의 도전 '아이돌잔치', 아이돌과 함께 세대공감 성공할까(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5:55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5:55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디지털큐브 빌딩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조선>

[뉴스핌=황수정 기자] '아이돌잔치'가 세대 공감에 나섰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디지털큐브 빌딩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동준 국장, 박영훈 PD, 최대웅 작가, 개그맨 김준호, 이봉원·박미선 부부, 슈퍼주니어 이특, 라붐 솔빈, NCT 유타, CLC 손이 참석했다.

'아이돌잔치'는 아이돌을 10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모두의 아이콘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아이돌 프로필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큰 웃음을 선사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세대 공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TV조선에서 아이돌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아함에 대해 김동준 국장은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웃고 즐기고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이돌잔치'와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두 코너로 구성된다.

'아이돌잔치'는 개그맨 김준호, 슈퍼주니어 이특, 걸그룹 라붐의 솔빈이 MC로 출연, 각각 TV조선의 제작부장, 인기PD, 예능 작가로 변신.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이라는 설정을 놓고 인기 아이돌의 사전 미팅 현장을 재연한다.

이특은 "이렇게 콘셉트가 확실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며 "각자의 역할이 주어지다보니 그동안 늘 방송에서 존댓말을 했는데 처음으로 '형'하며 반말을 했다. 방송 12년하며 가장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특은 "지금 방송되고 있는 여타 아이돌 프로그램과는 180도 다르다"고 자신했다. 김준호는 "사전 인터뷰 콘셉트이기 때문에 소주 한 잔 하듯, 진실게임 하듯 다 털어놓는다"며 "그동안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많이 오픈한다"고 전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디지털큐브 빌딩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조선>

'아이돌잔치'의 첫 게스트는 샤이니. 이특은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서가 아닌 PD와 가수의 만남이었다고 밝히며 "녹화가 끝난 후 'SM은 왜 이렇게 까다롭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 방송국 직원같은 마인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특은 제작발표회 내내 진짜 PD처럼 "시청률보다는 화제성 지수, SNS 이슈가 더 중요하다" "TV조선 자체가 연령층이 높지만 어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필도 있다" 등의 분석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최대웅 작가는 "방송 녹화가 아닌 섭외하려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들이 힘든 걸 안 하려고 하거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돌을 초대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 대해 "출발점이 다르다. 농구와 피겨스케이팅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아이돌잔치'에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김준호는 트와이스 쯔위와 AOA 설현을 꼽았다. 김준호는 "'1박2일'에서도 만났지만 너무 짧았다. 긴 시간 같이 하고 싶다"며 "아이돌들을 직접적으로 많이 보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라붐 솔빈은 "예능에 강한 에이핑크, 비투비 선배님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우리 멤버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개그맨 부부 이봉원과 박미선이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아이돌 NCT 유타와 CLC 손의 한국 부모를 자처하며 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상 가족 리얼리티다.

이 코너는 엄마를 자청한 박미선의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박미선은 "젊은 아이돌 친구들과 함께 방송을 하다보면 해외에서 온 친구들이 딱 아들, 딸 나이더라"며 "외국에 나와 외로운 친구들을 보며 부모의 정을 느낄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아이돌의 부모로 박미선과 함께 그의 진짜 남편 이봉원이 출연한다. 박미선은 "처음에는 가상의 남편이 올 거라 생각해 조금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 박미선은 "이봉원 씨가 오히려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허물없이 지내는 역할을 잘 해준다"며 "진짜 자녀들에게는 못하는데 오히려 나와서 더 잘해준다"고 전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디지털큐브 빌딩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TV조선>

NCT 유타는 한국의 가상 부모와 일본의 진짜 부모의 차이에 대해 "친부모님은 평범한 일을 하시는 분이라 연예인으로서 고민이나 걱정이 있을 때 얘기하기 어려운데, 한국에 계신 두 분은 연예인 생활을 오래해 고민 얘기를 쉽게 할 수 있고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타는 "가수로서는 멋있고 팬들을 설레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 여기선 더 자연스럽고 이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 역시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이제 가족이 생겼으니 더 재밌게 놀고 싶다"며 "엄마, 아빠, 오빠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봉원은 외국인 아이돌을 돌보는 것에 대해 "웬만한 의사소통은 다 잘 되지만 고어, 사자성어, 예의에 관한 말들은 잘 모른다. 그래도 습득력이 빨라 가르치는데 뿌듯하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쉬운 말로 풀어서 얘기를 해주려고 한다. 여기에 외국인으로서 잘 모르는 한국만의 문화, 예절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돌잔치'의 가장 큰 목표는 아이돌과 함께 하면서도 세대 공감을 불러내는 것. 이봉원은 "아이돌만 나오면 40~60대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하기 부담스럽지만, 저희가 나와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 채널을 멈출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가족 생활을 보여주다보니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아이돌잔치' 김준호, 이특과 '엄마 없는 하늘아래' 이봉원, 박미선이 시청률 공약을 했다. 김준호는 첫방송 2%를 정했고, 이특은 1~1.5%를 말했다. 이특은 "6개월 안에 5%가 안되면 제작진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며 대신 자신은 TV조선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준호는 "저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로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이봉원은 "유타와 손이 있기 때문에 3.2% 어떠냐"고 말했고, 박미선의 만류에 2.8%로 조정했다.

TV조선 '아이돌잔치'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