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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 김대성, 송중근이 '민상토론2'를 꾸몄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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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민상토론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개그콘서트'의 유민상, 김대성, 송중근이 '최순실게이트'를 풍자했다.
13일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 김대성은 "'리얼 사운드2'가 돌아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먼저 유민상은 케찹 짜는 소리, 불꽃 터지는 소리를 선보였다. 이어 김대성은 "검찰에서 국밥 먹는 소리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코너 '민상토론'으로 넘어갔다.
송중근은 유민상과 김대성을 맞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자료를 많이 조사헀다"며 검찰 박스를 들었다. 그러나 파란색 박스에서는 종이 한 장만 들어 있었다.
이어 송중근은 유민상에 "운동을 좋아한다면서요"라고 하자 유민상은 "농구다"라고 하자 "대표적인 운동권"이라고 말했다. 김대성에게는 "고향이 대구라면서요"라며 "같은 고향이다"라며 몰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성은 이날 유민상에 "형 최순실 씨 알지?"라고 물었다. 유민상은 "알지"라고 했고 김대성은 "안다? 잘 아는 사이다? 여러분 유민상씨가 최순실 씨 최측근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태블릿PC를 잃어버렸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유민상은 "너 그러다 죽는다"라며 주먹을 들었다. 김대성은 "보십시오. 저렇게 권력을 휘두릅니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유민상은 "본적도 없고 만난적도 없다"고 하자 김대성은 "요즘 뉴스에 나온 사람들과 똑같이 말한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제가 비선실세"라고 말하고 있는 와중에 마이크가 끊겨 또다시 유민상과 최순실이 연결돼 있다고 몰아갔다. 김대성은 "저와 문고리 3인방이랑"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마이크 소리가 줄여져 또다시 김대성이 최순실과 관계가 깊다는 것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놀란 김대성은 개콘 대본을 떨어뜨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유민상은 "어떻게 개콘 대본을 유출하냐"며 쏘아붙였고 뒤에 앉아있던 이수지가 낚아챘다. 이때 이수지는 최순실을 코스프레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1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