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3차 대전] 정유경 사장의 첫 도전…신세계DF '강남접수' 플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센트럴시티, 쇼핑·관광 인프라 원스톱 즐길 수 있는 '준비된 면세점 입지'

[뉴스핌=함지현 기자] 랜드마크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마인드마크 면세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 대전에 출사표를 던지며 그린 신세계면세점의 모습이다.

자신이 처음 입사했던 조선호텔과 신세계백화점에서 이른바 '아트 경영'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풍부한 감수성을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면세점 특허전이 끝난 이후 신세계백화점을 총괄해 이끌게 됐다. 이런만큼 사실상 이번이 면세점 특허전은 첫 도전이나 다름없다. 백화점 부문을 맡은 뒤 강남점 리뉴얼 오픈 등 굵직한 현안을 챙겨왔는데, 과연 시내면세점까지 따 내면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센트럴시티, '마인트마크' 최적 입지 판단…'상생'도 강조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9일 신세계DF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은 면세점 입지로 센트럴시티를 내세웠다. 면세점은 서초구 반포로의 센트럴시티 중앙부에 약 1만3500㎡(4100평)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센트럴시티는 호텔인 JW메리어트호텔서울과 쇼핑몰인 파미에스트리트,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및 경부ž호남고속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서래마을, 이태원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정 총괄사장은 이곳이 쇼핑·관광 인프라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준비된 면세점 입지"라고 봤다. 한국 그리고 서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 일상의 문화를 탐험하면서 '마인드마크'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을 한 것.

그는 이 곳을 명동권과 차별화 되는 한국 문화ž예술 관광 허브를 강남 일대에 조성해 뉴욕·파리에 버금가는 가보고싶은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아울러 신규 면세점이 들어서면, 최근 문화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상생' 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 이번 특허전의 당락을 가를 포인트 중 하나가 사회적 공헌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특허를 따 내는 과정에서 약속했던 중기 활성화와 지역상생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5년 계획 중 첫 해인 올해에는 지난 2월부터 남대문 상인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응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남대문 근처에 위치한 명동점 근방에서부터 시청까지 무료 와이파이도 설치했다.

명동점 옆 메사빌딩 10~11층에 한류를 전파하고 K팝을 알리는 한류문화공연장이자 공연형 아이돌 '소년24'의 전용관도 오픈했으며,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과 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경제 및 사회에 공헌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신규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새로운 상생 활동도 약속했다.

먼저 제주 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주 산남 지역 특화 상품을 공동 개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쇼핑몰 고투몰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고투몰의 쇼핑 편의를 높여 중국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 들의 유입이 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특허 따 내면 '독과점 논란' 희석 될 듯…교통난 해법 '관건'

센트럴시티 야간 모습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이미 부산 센텀시티 시내면세점, 명동 시내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등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이번에 특허를 따 내게 되면 네번째 면세점을 보유하게 되는 셈.

직매입을 하는 면세점의 특성상 매장 수가 많아지면 더 좋은 가격에 물건을 들여올 수 있는만큼 분명한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만약 특허를 따 낸다면 롯데와 신라에 이어 면세점 3위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시내면세점 독과점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떠 올랐었는데, 신세계가 업계 3위로 부각되면 이같은 논란은 다소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면세사업의 산업화를 위해 규모가 있는 사업자 3곳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대형 면세점이 두 곳이면 담합을 할 가능성이 있고, 중소기업화 된 4~5개가 있다면 이익은 보지 못한채 경쟁만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신세계DF가 3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면세점이 위치할 지역이 상습 정체구간인 만큼 단체관광객이 타고 온 대형버스 승하차 문제를 비롯한 교통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는 안고 있다.

회사측은 면세점 전용으로 59대 규모의 관광버스 전용 주차시설과 3600대 규모의 일반 승용차 주차시설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의 중심에 위치, 지하철3, 7, 9호선, 33개의 버스 노선, 공항버스 3개 노선이 연결된 이곳이 오히려 편의성이 높다는 주장도 한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와 인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 개발해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센트럴시티는 대한민국 교통의 심장인 만큼 지하철, 고속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새로운 관광객들이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