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아주캐피탈이 신임 대표이사에 오화경(사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0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이윤종 사장이 사임의사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오화경 신임 대표이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로 시작한 오 신임대표는 HSBC은행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기업분석 및 리스크관리(RM)부문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10년 아주캐피탈로 영입된 후 오토·개인·기업금융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영업총괄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2012년부터 5년간 부실 상태에서 아주캐피탈로 인수된 옛 하나로저축은행(현 아주저축은행) 대표직을 맡으며 자산 클린화와 흑자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화경 대표는 "대내 조직력 결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회사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캐피탈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영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향후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등 체질개선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사업무를 기준으로 조직을 통폐합하고 본사와 현장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