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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에서는 페루 어부들의 대왕오징어잡이 일상을 공개한다. <사진=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극한직업’에서는 페루 어부들의 대왕오징어잡이가 공개된다.
2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사람보다 거대한 대왕오징어와의 한판 사투-페루 대왕오징어잡이’ 편이 전파를 탄다.
전 세계 어획량 2위 페루. 국민 음식하면 ‘세비체’라는 페루식 회무침을 떠올릴 정도로 페루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난다. 특히 페루에서만 잡히는 특별한 어종이 전설의 대왕오징어다.
11월부터 4월이 제철인 대왕오징어는 성인 남성 키만 한 길이에 몸무게는 40~60kg 정도로 거대하다. 그래서 강철로 만든 뾰족한 어로 도구를 사용해 무려 수심 100m 아래까지 내려가야만 대왕오징어를 잡을 수 있다.
대왕오징어 떼를 만나면 하루 만에도 20만 톤의 배를 다 채울 수 있지만, 수온에 따라 이동하는 대왕오징어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선장은 넉넉하게 식료품을 챙긴 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배 위에 오른다.
대왕오징어는 어군탐지기도 소용이 없어 오직 다른 배와 연결된 무선을 통해 대왕오징어를 배를 쫓는 방식으로 잡는다. 운이 없으면 그대로 허탕을 치고 돌아올 때도 있다.
특히 성격이 난폭한 대왕오징어는 순순히 올라오지 않고 힘겨루기를 하며 어부를 먹물로 공격하며 올라온다. 우리나라 오징어의 수십 배가 큰 대왕오징어가 내뿜는 먹물의 수압이 대단히 세서 먹물을 맞으면 얼굴이 따갑고, 피부염이 생길 정도로 강하다.
성공적인 조업을 시작한 지 12시간째, 아직도 대왕오징어를 끌어올리고 있는 선원들의 얼굴엔 피곤이 가득하다. 배를 채우려면 아직도 많은 양의 대왕오징어를 잡아야만 한다. 과연 25만 톤의 배는 만선으로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한편 페루 어부들의 인생은 2일 밤 10시 45분 EBS ‘극한직업’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