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를 단종 조치하고 제품 교체를 권고한지 보름이 넘었지만 구매자 5명 중 4명이 갤노트7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교환율은 20% 수준이다. 판매된 갤노트7 50만대 중 10만대 가량만이 회수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노트7 단종을 선언하고 타 제품으로 교환할 것을 권고했다. 10만원 상당의 별도 비용을 지원하고 지난 28일부터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까지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빠르지 않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갤노트7을 갤럭시S7 시리즈, 노트5로 교환하면 갤럭시S8·노트8로 구매 시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할부금 절반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교환 마감 시기가 2달 가량 남아 최대한 이용하다 바꾸려는 이들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노트7을 타 제품으로 교환한 20% 가운데에는 갤럭시S7, 노트5 등으로 교환한 75%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가 V20이나 아이폰7, 루나S, 비와이 폰 등으로 교환했다.
이 중에서도 아이폰7 시리즈 보다 V20을 선택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아이폰7이 갤노트7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V20으로 바꾼 이들은 10%를 상회했으며 아이폰7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직 제품을 교환하지 않은 이들이 많아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교환 마감 기간이 다가오게 되면 선택 비중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노트7에서 아이폰7으로 넘어가는 숫자가 크지 않다"며 "아이폰7이 갤노트7 이용자들에게는 교체할 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큰 반응을 얻고 있지는 않지만 교환 마감 시기가 임박하면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