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오포·비보 합계 점유율 19.7% '추격전'
[뉴스핌=김신정 기자]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가까스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애플과의 격차는 줄었고 중국의 제조업체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3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20.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삼성 스마트폰 출하 대수도 8380만대에서 7530만대로 줄었다.
삼성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과 S7엣지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이 갤럭시노트7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판매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애플은 이 기간 4550만대를 출하해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1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삼성과 비교해 하락폭이 작다.
이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올 3분기 7.5%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포인트에서 2.4% 포인트 감소했다.

멜리사 차우 IDC 모바일기기 담당 연구부부장은 이와관련,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도 도전받지 않았다"며 "리콜사태가 삼성 브랜드에 더이상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넘보려 했던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나 구글의 픽셀 XL에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제조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중국 화웨이는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33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고, 오포는 2530만대로 지난해 보다 121.6% 늘었다. 비보는 지난해 보다 102.5% 증가한 212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올 3분기 시장 점유율 합계는 1위인 삼성전자를 견소한 차이로 따라 붙었다.
중국 화웨이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5.8%, 비보는 4.9%로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이들 중국업체의 3분기 합계 시장점유율은 19.7%로 삼성의 점유율 20.1%에 바짝 따라 붙었다.
이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주춤한 사이 중국업체들이 반사효과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3억6290만개로 전분기 3억4470만개 보다 5.3%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통신사별 2년 약정이 끝나는 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전분기 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