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벨기에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이 결국 타결됐다.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CETA에 서명을 마쳤다.

CETA는 지난 2014년 8월 합의됐지만 이후 비준 과정에서 28개 EU 회원국 중 벨기에의 완강한 반대로 여태 표류해왔다. 반대를 주도한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정부는 비준 시 농업 부문이 마주할 경쟁을 우려해 보호 대책 강화를 주문해왔다.
지난 금요일 벨기에 정부가 농민들에 대한 보호를 약속하는 등 대안을 내놓으면서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반대안을 철회하면서 서명 준비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CETA 타결로 양측은 상호 교역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애게 됐다. 또 EU 측에 CETA는 주요 7개국(G7)과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캐나다로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FTA를 체결한 셈이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CETA 타결로 EU라는 거대 시장 접근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자국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기로 무역협정이 여러 경제국들에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EU 무역협정의 기본이 될 이번 CETA가 비준까지 난항을 겪었던 탓에 현재 EU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미국과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비롯해 EU탈퇴를 선언한 영국과의 무역협정, 또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국가들 등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의 마무리도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