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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해림, “팬클럽도 기부에 동참...거리 안 나 달걀 또 먹어야 할 듯”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08:15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09:49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기부천사’ 김해림(27·롯데)이 메이저대회를 먹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뒤 김해림은 “팬클럽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 팬클럽이 있는 지역을 돌며 기부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해림 <사진=KLPGA>

해바라기라는 팬클럽을 갖고 있는 김해림은 “팬클럽 분들이 내가 버디를 할 때마다 1000원씩 모아서 기부를 한다. 지역별로 많이 생겨서 연말에 각 지역 팬클럽끼리 지방을 돌면서 행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120명~130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에 비거리가 줄어 달걀 한 판(30개)씩 먹었다는 김해림은 “현재 달걀을 끊은 상태다. 근데 거리가 안 나 시즌을 마치고 다시 달걀을 먹어야 할 듯하다”고 했다.

시즌 3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다. 김해림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남은 시즌은 성적보다 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재활치료 하면서 마지막 대회까지 잘 플레이 하고 싶다. 십자인대가 70%정도 끊어진 상태다. 수술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는 시즌 끝나고 결정할 생각이다. 나는 수술을 안 하고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 버티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인 김해림은 트로피를 안고 “정말 기쁘다. 트로피부터 다르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서 소속팀 롯데 지유진 코치를 캐디로 썼던 김해림은 연장 버디 퍼트 앞두고 “지 코치와 뭐라 말은 안 했다. 브레이크 읽는 것에만 집중을 했다”고 했다.

시즌 26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해림은 플레이가 잘 풀리고 있다. 우승 2차례, 준우승 1차례, 톱5 6차례, 톱10 9차례 들었다. 상금랭킹 5위로 24차례나 컷을 통과했다.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지유진 코치님이 이번에 캐디백을 메주셨지만 백 메준것 외에도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코치님 비중이 컸다. 지유진 코치님은 스윙코치이자 정신적인 지주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다. 승수가 많아서 존경한다 것 보다 항상 일을 열심히 하고 나에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지유진 코치가 롯데 소속선수들 중에 가장 많이 챙기는 선수도 김해림이다. “동생들한테 미안하다. 하지만 워낙 오래 호흡해왔기 때문에 동생들이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나도 동생들한테 잘해주려고 신경 쓰고 있다. 같은 팀 동생들이 너무 착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해림의 우승 발판이 됐던 것은 6번홀 이글이었다. 이 이글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73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하프스윙을 했다. 샷이 잘 가서 핀에 붙겠다고 생각했는데 환호성이 너무 컸다. 내 위치에서는 홀이 안보였다. 갤러리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이글이라고 얘기해주셔서 알았다. 첫 우승 할 때도 이글 한 후에 우승했기 때문에 그 샷이 들어가는 순간 ‘나 우승 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8번홀에서 페어웨이에 공이 잘 간 상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오늘 18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로 잘 갔지만 세컨드 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세컨드 샷이 130m 남았고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내 스윙을 다 못하고 어설프게 쳤는데 다행이 그린에 잘 올라갔다. 상황과 느낌이 비슷해서 지난해처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고 떨렸다”고 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퍼트를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가장 큰 무기였다. 요즘에 브레이크 읽는 것에 실수를 많이 해서 코치님과 상의했고 수정을 많이 해줬다. 라인 읽는 법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보완해야 할 점은 역시 퍼트라고 했다. “선수들은 항상 퍼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파트가 잘되나 아니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톱프로들은 모두가 샷 능력이 정말 대단하고 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퍼트에 대한 연구나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스트로크는 잘하는데 라인을 잘 못 보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라인을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김해림은 중요한 순간에 짧은 퍼트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해림은 “요즘은 과감하게 잘 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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