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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왕' 중국 각 분야 고부가 '얼굴경제' 태풍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13:41

의료미용, 셀카 촬영, 사진보정앱, 왕훙시장 폭발 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8일 오후 5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외모지수(颜值∙옌즈) 시대’, ‘외모지수 경제학’

온라인을 통해 최근 중국사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말이다. 아름다움이 노동시장의 경쟁력이 되고, 돈이 되는 중국 경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외모와 연봉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논문까지 인터넷에 소개될 정도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하듯 중국 소비시장에서는 외모지수의 상품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을 비롯해 거대한 스마트폰 이용자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셀피(Selfi∙ 셀프카메라 촬영) 산업과 왕훙(網紅∙인터넷 스타)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이를 말해준다.

◆ '얼굴이 경제'  의료 ∙미용 시장 급성장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른 외모 경제에 가장 먼저 반응한 분야는 의료∙미용 시장이다.

중국 의료∙미용시장 규모는 2015년 870억 위안에서 2016년 1250억 위안, 2020년 4640억 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국 의료미용산업에서 창출되는 생산액은 2019년 1조 위안(약 167조4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세부 산업별로는 화장품과 1인용 소형 미용기구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민생증권(民生證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소매거래 규모는 5000억 위안이며, 향후 5년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미용 시장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지난 2014년 기준 의료미용 총생산액은 634억 달러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했다. 1000명 평균 미용 투자 횟수는 19.49회다. 반면, 한국에 비해 26배나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미용 투자 횟수는 4.6회에 불과하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 여전히 많은 성장 발전의 여지가 남겨져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미용산업의 발전과 함께 업계 종사 인원 또한 매년 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에 따르면 중국 미용업계 종사자 수는 2015년 9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공무원과 상업계 종사인 수와 비교해 70%나 높은 수치다. 2017년이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성형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100만명에 불과했던 성형인구는 2011년 460만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8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중간소득 이상의 인구가 매년 늘고 있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중국의 외모 경제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중간소득(3인 가족 기준으로 세 전 수익 6만~20만 위안 정도) 이상의 인구는 2015년 33%에서 2025년 81%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에 불어든 외모 경제…셀피∙왕훙 산업 견인

중국의 외모 경제는 '인터넷 호황기'를 만나 다양한 산업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거대한 모바일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셀프카메라 및 사진보정, 개인 동영상 촬영 애플리케이션(APP) 산업이 대표적이다.

이 분야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메이투(美图)그룹은 사진보정 앱 메이투슈슈(美图秀秀)를 필두로 셀프카메라 촬영 앱인 메이옌카메라(美顏相機)와 셀피시티(潮自拍), 중국 동영상 촬영 앱인 메이파이(美拍) 등의 히트상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업계 1위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메이투슈슈가 없었다면 셀피족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메이투그룹이 공개한 상장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메이투 앱 월평균 이용자는 4억46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메이파이는 1억4100만명의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어 메이옌카메라(1억1300만명), 메이투슈슈(1억300만명)의 순이다. 이는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微信·위챗) 이용자 6억명, 중국 최대 온라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이용자 4억5000만명과 어깨를 견줄만한 수치다. 아울러 메이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의 보급률은 같은 기간 11억대를 넘어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외모 경제 효과는 여실히 드러난다. 지우링허우(90后∙90년대 출생자) 대학생이 운영하고 있는 한 웨이보는 팔로워 수가 100만명에 달한다. 이 운영자는 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웨이보 상에서 자신이 직접 착용하고 사용한 옷과 화장품 등을 홍보하는 광고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올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최대 화두인 ‘왕훙(網紅)’ 산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왕훙 산업에서 외모지수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외모가 뛰어나면 더욱 쉽게 스타덤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 왕훙과 왕훙 지망생들은 성형과 미용 등을 통해 외모지수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왕훙 산업의 성장은 성형과 뷰티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즈보(直播∙라이브 스트리밍)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대표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인 더우위 TV(鬥魚TV)는 2014년 5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일 평균 이용자를 1500만명으로 늘렸다. 동시 접속자가 400만명에 달하고, 일 평균 2000개의 인터넷생방송이 이뤄진다. 현재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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