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출처 '공방전'

기사입력 : 2016년10월14일 17:12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17:12

"추출 과정 의문" VS "균주 정당하게 허가 승인 받아"

[뉴스핌=박예슬 기자] '보톡스'로 불리는 미용성형 제재 '보툴리눔 톡신'을 두고 생산업체간 균주 출처 공방전이 벌어졌다.

업계 1위인 메디톡스가 후발주자인 대웅제약과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공개를 요구한 것. 이에 대해 대웅제약과 휴젤 측은 자사의 균주가 정당하게 채취돼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출처가 의심스러운 것은 오히려 메디톡스 쪽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휴젤과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 기원 규명에 대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기동민 의원에 따르면 휴젤은 2002년 부패한 통조림에서 보툴리눔독소를 분리해 배양했으며 대웅제약은 2006년 토양에서 해당 균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품과 장소는 언급되지 않은 상태.

이에 대해 메디톡스 측은 "민관 여러 곳에서 출처인 통조림의 제품명과 토양의 위치, 위험성 여부 등을 밝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자사 제품까지 보톡스 제품에 '싸구려' 이미지가 낙인찍히고 있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또 "휴젤과 대웅제약은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니 이상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본사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성실하게 응함으로써 엘러간 등 다국적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해외시장을 우리 제품이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러한 주장에 대해 휴젤과 대웅제약 측도 곧바로 반박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은 과거부터 수 차례 제기된 주장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라며 "경쟁사를 음해하기 위한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고 했다.

오히려 "본사는 균주의 출처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고 실사를 완료해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며 "메디톡스는 심사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 허가를 받아 충분한 검증을 마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역공했다.

휴젤도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균주의 기원, 특성분석, 배양, 독소 정제 등 공정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아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대표제품 '메디톡신'을 앞세우며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렉스'를,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15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쟁사 휴젤은 같은 기간 309억원을 달성해 가파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