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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어디까지?…"6.70 하단 방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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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용인…하단선은 방어할 듯
위안화 약세 예상되면서 기업들 자금유출 높아져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2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주초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값이 6년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위안화 향방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값은 올 들어 달러대비 3.2%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 절하됐다. 

이날 인민은행(PBoC)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0.13% 절하한 6.7098위안에 고시했다. 현재 위안화는 고시환율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용인"

중국 정부는 그동안 달러당 6.6위안 수준에서 환율을 지키는 움직임을 보여 왔었다. 이달 초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사실상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SDR 편입 이후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다수 전문가들은 이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후 이판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약세가 점진적이면서도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가 내년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상업은행의 리우 동량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지난 3개월간 위안화 값의 하단을 철통같이 지켜왔으나 이제는 그런 노력이 사라졌다"며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수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수출은 지난 8월에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에 따라 위안화가 내년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IB들의 3개월 후 달러/위안 평균 전망치는 6.7909위안으로, 현재 고시환율보다 1.2% 높다.(위안화 약세)

6개월과 9개월, 12개월 후 평균 전망치도 6.88위안, 6.9243위안, 6.9238위안으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6.70위안 하단선 사수할 듯…문제는 '자금유출'

다만 위안화 약세가 허용되더라도, 6.70위안 선에서 하단이 지켜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리우 동량 애널리스트는 "달러/위안 환율이 6.70위안 밑으로 떨어진다면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길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심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이 한 쪽으로 과도하게 쏠릴 경우 6.72~6.73위안 선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시장 개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MB 그룹의 셴 밍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면서 계속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 할 것"이라며 "다만 인민은행이 자본 유출을 규제하는 반면, 자본 유입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중국의 자본 유출이 보기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약 3조1664억달러(약 3531조원)로, 201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MK 탕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감한 현상은 환율시장에서의 정상적인 움직임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자본 유출 측면에서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0월에서 올해 8월까지 순유출된 위안화가 265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무역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해리슨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기업들의 달러 환전을 제한하는 창구 규제를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자금을 위안화로 보유할 유인이 없어진다"며 "이들 기업은 해외 은행들에 위안화를 매각하게 되며, 결국 위안화 역외환율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로이터, 뉴스핌>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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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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