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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창업심장 ‘중관춘’에 R&D센터 만든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1:24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1:24

현지 맞춤형 연구개발 실시...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뉴스핌=백진규 기자] 애플이 중국 혁신창업의 메카인 중관춘(中關村)에 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중관춘 혁신위원회가 28일 발표했다. 이는 애플의 첫 중국 연구개발 투자로, 하락하고 있는 중국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관춘(中關村) 이미지 <사진=바이두(百度)>

베이징(北京) 중관춘 혁신위원회는 28일 ‘혁신창업중관춘’ 자료를 통해 애플의 첫 중국 연구개발(R&D)센터인 ‘베이징 애플연구개발유한공사’ 설립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 ▲음향·디스플레이설비 ▲전자소비상품 ▲데이터기술 등이 꼽힌다.

이에 앞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해 연구개발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 중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2016년 말까지 중국에 첫 독립 연구센터를 세우겠다”며 “중국의 ‘인터넷플러스’에 적극 참여하고 '스마트제조업'을 키우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애플 측은 이번 혁신위 발표에 대해 “중국 현지 법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구개발센터를 중국에서도 운영하게 됐다”며 “중국과 전세계에서 기술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금은 1억위안, 투자총액은 3억위안 수준이며 전체 직원 수는 5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전세계로 R&D센터 늘리는 애플, 중국 시장 점유율도 높일까

애플의 기존 전략은 ‘실리콘밸리 연구, 중국 생산’이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애플은 연구개발센터를 ▲일본 ▲이스라엘 ▲영국 등 해외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인도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도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애플은 연구개발센터를 해외로 분산시키면서 현지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부품소재를, 이스라엘에서는 통신 및 반도체를 인도에서는 지도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중국 현지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애플의 전략 중 하나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Sino)에 따르면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던 애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1위와 화웨이(Huawei), 2위는 오포(Oppo)가 차지했고 삼성은 6위에 머물렀다.

중관춘 혁신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애플은 중국에 더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자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지 기후 지리 등에 맞춘 연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 중관춘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IT기술 집합소’ 로서 중관춘의 명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중관춘에는 삼성 구글 IBM 인텔 오라클(Oracle) 우버(Uber) 등 기업들의 연구개발센터가 모여 있고, 중국의 IT기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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