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교황님 넘어뜨렸던 악동작가, 이번엔 황금변기로 화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설치한 황금변기 <아메리카>. 18캐럿 도금 작품이다.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교황님이 운석을 맞고 쓰러진 불경스런 조각을 선보여 파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56)이 이번에는 황금으로 만든 호화 변기로 화제다. 카텔란은 뉴욕의 유명 사립미술관인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4층 화장실에 18K 금으로 만든 황금변기를 설치했다.

번쩍 번쩍 광채가 나는 이 대단한 황금변기를 사용해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구겐하임미술관을 찾고 있다. 남녀 누구나 체험해 보라는 차원에서 공용화장실로 운영되고 있는데, SNS 상에는 이 변기를 실견(?)하고 찍은 인증샷들이 흘러넘치고 있다.

작품의 타이틀은 <아메리카(America)>. 미국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나라로 운위되지만 실제론 불평등한 요소들이 무수히 도사리고 있음을 반어법적으로 표출한 작업이다.

작가는 상위 0.1%만이 사용할법한 지극히 사치스런 황금변기를, 대중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미술관 공중화장실에 들여놓음으로써 경제적 불평등, 부의 세습 등의 이슈를 곱씹어보게 했다. 또 ‘남과 다른 나’를 보여주기 위해 과시적 소비를 일삼는 현대인들의 허영심에 보란듯 일침을 날리고 있다.

카텔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황금변기는 개인으로선 어찌 해볼 수 없는 ‘경제 불균형’을 은유한다. 하지만 의미 부여는 관람객 각자에게 달렸다. 의미를 설명하는 건 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알아챌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측은 이 황금변기에서 누구나 마음껏 ‘볼 일’을 보도록 허용하고 있다. 단 관람 질서를 유지하고, 작품의 고의적 훼손을 막기 위해 보안요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북동부 파도바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요리사, 영안실 관리인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가 된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지극히 도발적이며 전복적인 작업으로 데뷔하자마자 명성을 얻었다. 내놓는 작품마다 수많은 논쟁을 불러모으며 “영국에 데미안 허스트라는 악동작가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있다”라는 말을 나돌게 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아홉번째 시간>. 운석을 맞고 쓰러진 요한 바오로2세를 밀랍인형으로 제작했다.

그는 1999년, 운석을 맞고 쓰러진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모습을 실물 크기의 밀랍인형으로 제작한 <아홉번째 시간>으로 이탈리아 내외부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묵시론적 작업인 이 설치미술에서 교황은 커다란 운석에 깔려 있으면서도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있는 형국으로 표현됐다.

이후로도 카텔란은 어린 아이처럼 작게 축소된 히틀러가 무릎을 꿇고 있는 조각 등 논쟁적 작업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엄청난 화제를 뿌려왔다.

그러나 2011년에는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이란 타이틀로 대규모 은퇴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당시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스스로를 복제 하고 있느니 미술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번에 또다시 별스런 작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래저래 이 작가는 연구대상이다.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