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다큐 공감’은 18일 밤 8시5분 ‘강에 살다, 한강어부의 100일’ 편을 방송한다.
이날 ‘다큐 공감’에서는 한강의 끝자락이자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전류리 포구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이들의 100일을 소개한다.
전류리 포구는 민통선 지역 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접근조차 쉽지 않은 이곳에 경력 15일 차 초보 어부부터 평생을 강에서 보낸 베테랑 어부까지 4명의 어부가 살고 있다.
바다는 밀물이 6시간에 걸쳐 들어오지만, 한강은 3시간 만에 들어오기 때문에 바다보다 물살이 거셀 수밖에 없다.
때로는 바다보다 위험해 전류리에서는 사고가 빈번하다. 자칫 하는 순간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는 이곳, 한강에서 어부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가장 많을 때는 새우잡이배가 22척이나 있었지만, 이제는 단 4척만이 남아 새우잡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새우잡이배를 시작한 지 15일 된 장성환(57세) 씨는 실수도 잦고, 일이 고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는 새우잡이철을 놓칠 수 없어 가장 의욕이 넘친다.
여기서 나고 자라 어부를 하는 서승석(54세) 씨 눈에는 그런 장성환 씨의 모습은 초보의 욕심일 뿐이다.
내년이면 여든인 심상록(79세) 씨는 네 명의 어부 중 가장 경력이 오래된 어부이다. 하지만 그도 작년에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심상록 씨는 “아직은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에, 또 한평생을 바친 강을 쉽게 포기할 수 없기에 그는 힘닿는 날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철책으로 닫힌 전류리 포구문은 개방시간도 정해져 있다. 저녁에 닫혀 이른 아침에 열리는 포구문은 어부들을 집으로 돌아올 수 없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거센 물살에 혹여 배가 뒤집힐까 봐 어부들은 밤새 홀로 자신의 배를 지킨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고독과의 싸움. 어부들은 고기뿐만 아니라 외로움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강과 포구까지의 거리는 배로 약 10분 남짓이지만 어부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하루를 꼬박 배에서 보내야 한다. 4명의 어부는 배에 저마다의 ‘집’을 마련했다. 실상은 두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의 조그마한 공간이다. 어부들은 그곳에서 바쁜 하루 속 잠시 쉬어간다.
이날 ‘다큐공감’에서는 거센 물살과 철책에 가로막힌 채 한강 위에서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