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연기력·캐스팅·정서 논란 불거지며 '삐걱삐걱'

기사입력 : 2016년09월10일 12:26

최종수정 : 2016년09월10일 12: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저조한 시청률과 각종 논란으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사진=SBS>

[뉴스핌=이지은 기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S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캐스팅부터 시작해 연기력, 정서 논란에 까지 휘말리며 제대로 굴욕을 맛봤다. 드라마 하나를 놓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며 기대감을 잔뜩 올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먹을 것 없는 잔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베일을 벗은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의 한복판에 선 황자들과 21세기에서 타임슬립한 해수(아이유)의 궁중 로맨스를 담았다. 다소 낯선 장르에 화려한 라인업이 대중의 호기심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또 SBS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박보검, 김유정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상대로 1, 2회 연속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5회까지 내보낸 현재를 놓고 보면, 시청률 부진에 연기력 논란만 가득하다.

◆백현·남주혁·지수…황자들의 연기력 논란 "교과서 읽어요?" 
첫 회부터 연기력 논란에 불을 지핀 건 황자 역할을 맡은 백현, 남주혁, 지수다. 백현은 극 중에서 10황자 왕은으로 분해 무거운 드라마 분위기를 특유의 재치로 환기시키는 감초 역할에 나섰다. 첫 연기 도전이 사극이라 부담이 됐던 것일까. 백현은 어색한 연기 톤과 시선 처리로 극의 몰입도를 깨버렸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백현(위)과 지수(아래)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더욱이 아이유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과, 황자들에게 칭얼거리는 모습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연기를 하는 느낌을 주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수의 시청자들도 “엑소는 좋아하지만 연기는 아니다” “아, 흑역사다” “분위기 확 깨네” “나도 백현 팬이긴 한데 사극도전은 확실히 실패인듯” 등 아쉬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백현과 더불어 남주혁, 지수도 연기력 논란을 피해가진 못했다. 남주혁과 지수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임에도 사특 톤이 전혀 섞이지 않은 현대적인 말투로 비판을 자초했다. 교과서를 읽는 듯 뻣뻣한 대사 처리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가장 기본이 돼야할 배우들의 연기력이 흔들리다 보니 시청률도 점점 하락하고 있다.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던 1회에 비해 4회 시청률은 무려 1.7%P나 곤두박질했다.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3%를 찍었지만 최근 편성인 5회 시청률은 6.0%까지 급락했다. 

'달의 연인' 이준기와 아이유 역시 연기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현대와 고려를 오가는 아이유의 말투…나 홀로 진지한 이준기
‘달의 연인’의 핵심 인물인 아이유와 이준기도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유는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인 이지은까지 내걸고 이번 드라마에 도전했다. 하지만 홀로 현대와 극 중 배경인 고려의 말투를 사용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아이유와 황자들의 어색한 말투는 모두 김규태PD의 주문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더욱 의아함을 낳는다.

김규태 PD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사극과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상상력을 곁들여 현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특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아이유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초반에 사극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최대한 사극 말투를 쓰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사극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일찌감치 실패로 돌아간 모양새다. 또 다양한 사극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준기도 이번 드라마에서는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분위기를 무겁게 잡고 간다는, 속된 말로 'X폼'을 너무 잡는다는 의견이 다수다.

현대 정서와 다른 근친혼, 일부다저체 정서가 녹아 있는 '달의 연인'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아쉬운 점은 이 뿐이 아니다. ‘달의 연인’의 중심 서사인 ‘태조 왕건 사후 고려 황권을 두고 펼쳐지는 황자들 간의 경쟁’이 전혀 두드러지지 않는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드라마에서 80%의 지분을 차지한 것이 황자들과 해수의 러브라인이다.

러브라인에서 나오는 정서도 현대의 그것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친오빠를 좋아하는 동생 등 근친혼에 대한 이야기와 일부다처제에 대한 정서가 그대로 녹아 있다. 더욱이 ‘달의 연인’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뼈아프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이 무서운 기세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청률 저조와 각종 논란에 안타까움만 늘어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아직 드라마가 초반이라는 것. 과연 '달의 연인'이 갖은 논란을 씻어내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