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8승에 나선다. 박성현은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컷만 통과하면 단일시즌 최다상금기록을 깬다.
대회는 8일)부터 인천 스카이72CC(파72·657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성현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생애 첫 우승이 메이저 대회였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철저히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약 12억 500백만 원으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인 김효주(롯데)의 12억 800백만 원보다 3백만 원가량 적다. 이번 대회 60위 상금이 4백만 원(60명 이상 컷 통과 시 4백만 원 이하)이므로 컷 통과만 해도 기록을 경신한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7승을 기록한 박성현은 시즌 최다 우승기록을 향해 나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다. 지난해 연장 승부 끝에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신애는 “지난해 오랜만에 우승한 뜻 깊은 대회이기 때문에 더 욕심난다. 컨디션도 매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번 주가 시즌 최고의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신애는 코스에 대해 “스카이72 골프클럽의 하늘 코스는 매년 경기를 하지만 라운드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러프로 공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바람을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바람 부는 코스를 좋아하고 익숙하지만 9번홀과 18번홀은 맞바람이 불면 정말 어려워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액을 7억 원에서 8억 원으로 1억 원 증액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본대회 우승 시 혜택도 눈에 띤다. 우승자에게는 4년(일반 대회 2년) 시드권을 준다. KLPGA투어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의 두 배 가까이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시즌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넵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같은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 코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시즌 2승씩을 거둔 장수연(롯데)과 조정민(문영그룹), 시즌 1승과 함께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는 이승현(NH투자증권), 이민영(한화), 배선우(삼천리), 김해림(롯데)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 종료 후 상금랭킹 상위 12명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