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채권단, 현대상선 자금지원...'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기사입력 : 2016년09월01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9월01일 18:34

채권단-현대상선 이미 합의…채권단 대출 무게

[뉴스핌=김연순 기자]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방식과 규모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채권단의 '대출'에 무게가 실린다. 

1일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채권단이 지원해줄 것"이라며 "채권단과 현대상선은 이미 얘기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우량자산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 자금조달 여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앞선 고위관계자는 "채권단의 우량자산 인수 지원금액이 한진해운을 정상화시키는 데 들어가는 자금보다 훨씬 적게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이 31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한 주도권을 법원이 갖게 된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진해운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금융위는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산업은행, 현대상선 등과 함께 '한진해운 관련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일부 우량자산 인수방안 마련을 위해 즉시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항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단도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만큼 현대상선의 우량자산 인수와 관련해 한진해운의 협조를 적극 구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법원 승인을 받아 우량자산 인수에 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는 '청산'을 전제로 추진되는 방안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는 법원 승인을 받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한진해운의 향후 처리방향은 법원이 결정하겠지만,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비하해 TF 가동 등을 통해 일부 우량자산 인수 등을 사전에 검토해 나가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9월 중 현대상선의 신임 CEO 선임 즉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등을 포함해 현대상선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김선문 구조조정지원팀장은 "현대상성에 대한 CEO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현재 진행중인 경영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시 채권단도 신규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