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연기부터 풍광까지, 볼거리가 넘친다…'고산자, 대동여지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 김정호(차승원). 그는 딸이 커가는 것도 잊은 채 백성을 위해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한다.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유준상)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와 김정호의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했다. 메가폰을 잡은 강 감독은 널리 알려진 김정호의 삶을 더듬으며 다양한 시선으로 그를 재조명했다. 그렇게 스크린으로 들어온 김정호는 지도에 미친 예술가, 딸을 둔 아비, 권력층과 충돌하는 힘없는 백성으로 묘사됐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방식은 강직하고 정직하다. 대사 역시 “제 나라 백성을 못 믿으면 누굴 믿습니까” “길 위에는 신분도 귀천도 없다. 다만 길을 가는 자만 있을 뿐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직설적인 화법을 택했다. 촌스러운데 뭉클하고, 어딘가 심심한데 이상하리만치 또 묵직하다.

의외의 지점은 소소한(?) 웃음을 챙겼다는 것.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그는 이 영화에 유머를 넣지 못한 걸 두고두고 후회했다)의 한을 풀겠다는 듯 ‘고산자, 대동여지도’ 곳곳에 유머를 녹여냈다. 흠이라면 ‘아재개그’라는 정도. 일테면 차승원의 대사에 ‘삼시세끼’가 등장한다든가, 김인권의 내비게이션 개그 등이 그렇다. 쉼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강 감독의 개그 코드에 얼마나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지는 미지수다.

이번 영화가 배우 인생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 자신한 차승원은 타이틀롤 김정호를 열연,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앞서 언급했던 예술가 김정호, 아버지 김정호, 백성 김정호를 완벽하게, 그리고 보다 친근하게 그렸다.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라고 해도 좋다. 흥선대원군 역을 맡은 유준상이나 바우 역의 김인권, 순실 역의 남지현도 흠잡을 데 없다.

보는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남단 마라도부터 최북단 백두산까지, 극 초반 펼쳐지는 팔도의 자연 풍광이 압권이다. 강우석 감독이 “절대 CG가 아니다”라고 수없이 강조한 이유를 알 만하다. 이 장면을 담기 위해 꽤나 많은 이들이 고생했겠지만, 헛 발품이 아니다. 후반부 독도 풍광이나 엔딩을 장식한 실제 대동여지도 목판도 마찬가지. 조금 과장하자면, 스토리를 모두 빼놓고 봐도 좋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 제작 단계에서부터 우려를 낳았던 식민사관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도 그게 제일 겁났다. 영화가 다 만들어졌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오해나 식민사관이란 말이 나오면 영화감독으로서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게 연출자의 설명이다. 오는 7일 개봉. 전체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