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KT, 뉴비디오플랫폼 ‘dovido’ 출시..광고 전용 플랫폼?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13:52

최종수정 : 2016년08월30일 13:52

커머스 연동으로 크리에이터 수익 확보 추진
정보 제공 및 공유 아닌 제품 홍보 변질 우려

[뉴스핌=정광연 기자] KT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을 목표로 신규 비디오플랫폼을 선보였지만 실상은 제품 판매를 위한 동영상플랫폼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수익에 초점을 맞출 경우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시장의 변질과 함께 특정 제품을 광고하기 위한 플랫폼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KT는 30일 광화문빌딩 West KT스퀘어에서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How to 비디오플랫폼 ‘dovido(두비두)’ 출시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전 세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한다.

KT는 두비두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다양한 수익구조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상품 바로 구매 등 5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30일 출시 이후 우선적으로 K뷰티 콘텐츠에 집중한 후 차차 카테코리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사진=정광연 기자>

하지만 두비두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불안하다.

KT가 강조하는 두비두의 핵심 기능은 커머스 연동이다. 동영상에서 크리에이터(콘텐츠 제작자)가 설명하는 제품을 곧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커머스플랫폼을 연결, 고객 편의성 높이고 크리에이티브에게는 3~5% 수준의 제품 판매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정보 제공과 공유라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의 핵심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 특정 제품 판매를 위한 인위적인 동영상 양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가 주력하는 K뷰티의 경우, 수수료 수익을 얻기 위해 특정 화장품을 팔기 위한 광고 동영상만 범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뷰티 크리에이티브 동영상을 제공중인 한 MCN 기업 관계자는 “KT가 말하는 이른 ‘하우 투 동영상’은 제품 설명이 아닌 정보 제공이 핵심”이라며 “수익을 위해 크리에이터들이 판매에 집중할 경우 플랫폼 성격 자체가 일종의 광고 플랫폼으로 변질될 위험성이 높다. 대다수 사업자들이 커머스 연동을 안 하는 이유”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KT가 비디오플랫폼을 매개체로 사실상 판매 대행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두비두에 오픈마켓을 연동시킨 후 판매 수수료를 확보, 4년후 순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영상 제작에서 업로드, 제품 설명 및 판매대행까지 전담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3~5%의 수수료만 제공하고 나머지 수익과 트래픽은 모두 KT의 몫으로 돌아가 지나친 분배 구조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두비두는 탈(脫)통신을 추진중인 KT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에서 유튜브,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T>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