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심층분석] '電商G2' 알리바바 VS 아마존, 누가 더 세나

기사입력 : 2016년08월27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17:09

점유율은 알리바바 '우세', 주가는 아마존이 더 유망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6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양대 산맥인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아마존의 경쟁 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 동안 전세계 온라인 쇼핑 시장을 양분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던 두 기업이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미디어, 물류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전면 충돌하면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의 매출액은 알리바바의 6배에 육박한 304억달러(약 33조 55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한 수준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폭발적인 성장과 유료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증가가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매출 증가폭에서는 알리바바가 앞섰다. 이기간 알리바바의 매출은 321억5000만위안(약 5조3000억 원)으로 59% 늘었다. 지난 2014년 상장 이래 사상 최대 성장폭이다.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알리클라우드가 높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 2분기 아마존과 알리바바 모두 유래가 없는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당기순이익은 아마존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올들어 아마존의 순익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알리바바는 주춤하면서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알리바바가 최근 영화 사업 부분을 따로 떼어내면서 그 여파가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8억6000만달러(약 958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2% 급증한 금액이다.

전체 거래액에서는 알리바바가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아마존의 총거래규모(GMV)는 2256억달러(251조원)로 알리바바의 3980억달러(443조6904억 원)에 못 미친다. 이 같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알리바바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의 26%차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타오바오, 티몰 등 개방형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아마존은 자체적인 쇼핑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고 있어 거래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알리바바 매출의 약 80%가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집중된 반면, 아마존의 북미시장 의존도는 58% 수준에 머물렀다. 아마존은 해외시장과 클라우드 서비스 AWS에서 각각 32%, 10%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알리바바의 경우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분야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미래 가능성을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아마존이 강세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가 지난 1년 미진한 흐름을 이어온 데 반해 아마존은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50% 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218억달러로 아마존(3699억달러)의 6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몇일새 15% 가까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자국 시장에 국한된 알리바바에 비해, 글로벌 전역에서 영향력을 미치며 돈을 쓸어담고 있는 아마존에 더 많은 투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 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착한 점이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 알리바바 역시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축한 빅데이터를 무기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인 알리클라우드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대비 156% 급증한 12억43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알리클라우드의 크라우드 컴퓨팅 유료 회원수는 58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알리클라우드가 아마존 AWS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의 양대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차기 격전지는 인도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164억달러 규모에 머물고 있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30%씩 늘고 있는 인터넷 보급률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폭스콘과 함께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에 총 5억달러를 투자했다. 올 초 금융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인도 모바일 결제업체 페이텀에 대한 5억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지 약 반년만이다. 이 두건의 투자를 통해 알리바바의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교두보가 성공적으로 마련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아마존은 현재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아마존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5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과 동영상 콘텐츠 사이트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등의 인도 서비스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