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Remsima)'에 대한 미국 오리지널 의약품 물질특허 관련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셀트리온이 얀센의 레미케이드 물질특허(특허번호:6284471, 이하 471물질특허)에 대해 제기한 약식판결(Summary Judgement)에 대해 16일(현지시간) 구술심리를 진행, "471 물질특허가 무효하다(Invalid)"고 지난 17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얀센 측은 지난해3월 셀트리온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오리지널의약품의 471 물질특허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특허 무효에 대한 셀트리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해당 물질특허의 경우, 이미 지난해 2월 미국 특허청의 재심사에서 최종 특허 거절이 통보된 바 있어 회사측에서는 이번 소송을 셀트리온의 미국 진출을 막기 위한 얀센의 무리한 시장 진입 저지 의도로 파악해 왔다.

셀트리온은 이번 법원의 판결에 환영하며 램시마 미국 런칭(launching)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거대 다국적제약사와 진행해 왔던 물질특허 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다시 한번 셀트리온의 저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이번 물질특허 무효 판결로 미국 런칭에 장애물이 없어진 만큼,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쌓은 신뢰도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큰 선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