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한은금융망 원활화를 위해 지급이체 집중 시간대를 신설할 계획이다. 검토 중인 시간대는 오후 1시~2시 사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한은금융망 참가기관간 자금수급구조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은은 금융기관 간 이체 집중 시간대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거래 구조 상 마감시간 대에 몰리는 자금이체 규모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한은금융망을 통해 오가는 자금은 일 평균 295조원 규모다. 이 중 64.2%에 해당하는 돈이 마감시간대인 오후 4시~5시30분에 거래된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하루 중 전체 거래의 79.0%가 마감시간대에 이뤄졌다.
지급결제가 마감시간에 집중되면 금융기관 간 이체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한은 측은 “지금까지 서버가 마비된 적은 없었으나 결제가 밀리다 보면 이체를 못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금융망 마감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대처해왔다”고 전했다.
금융기관은 한은금융망을 이용할 때 지급이체지시라는 전자메시지를 이용한다. 한은은 이 메시지를 접수해 조건이 맞으면 결제를 진행한다. 앞으로는 집중 시간대를 신설해 이 시간에 맞춰 결제하는 금융기관에 한해 결제 간극을 줄이고 이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병목 한은 금융결제국 한은금융망 개편반 반장은 “외환거래 집중시간대인 11시5분 이전으로 당길 순 없을 것 같고 이른 오후를 검토 중”이라며 “1시~2시 사이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외환거래는 전체 거래의 40% 가량이 외환결제대금 집중입력시간대인 오전 11시5분~11시30분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한은은 한은금융망내 자금수급 집중도 및 결제관계 중심성이 높은 기관을 중요결제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