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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수익률 46%→-20%…이 펀드 손절매?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7:26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06:32

메리츠코리아·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1년새 추락

[뉴스핌=이에라 기자] ## 30대 직장인 김민씨는 지난해 여름 여윳돈으로 메리츠코리아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에 투자했다. 당시 이들 펀드는 1년 수익률이 40%대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1년새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수익률이 -20%대로 추락한 것. 당초 2~3년간 투자할 생각이었지만 현 상태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높은 수익률로 추천펀드에 리스트에 올랐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곤두박질한 경험은 펀드투자자라면 했을 일이다. 메리츠코리아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가 올해 대표적인 사례다. 

 

 

 

◆ 중소형주→대형주장에, 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서 추락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지난해 8월 초 1년 수익률이 41%, 연초 이후로도 35%에 달했다. 주식형펀드 중 최상위였다. 하지만, 지난 5일 기준 1년 수익률이 -21%로 떨어졌고, 최근 반년 수익률도 -15%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A1도 지난해 이맘때 1년 수익률이 46.58%로 중소형주펀드 중 선두주자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0.87%로 고꾸라졌다. 1년전만 해도 3년 누적 수익률이 70%에 달했지만 지금은 35%대로 절반을 반납했다.

이들 펀드에서 조금씩 환매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지난해 말 1조7000억원에서 최근 1조5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A1는 같은 기간 2800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축소됐다.

 

◆ 마이너스 수익률, 당장 환매보다 수익률 반등시 분할매도 고려

펀드 성과가 악화되면서 가입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 가입자들은 대부분 고수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률만 보고 꼭지에서 물린 투자자들은 환매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환매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펀드 운용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환매해야 하지만, 장세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 시장 전망 등을 살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얘기.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지금은 삼성전자 주도의 강세장이라 액티브보다 패시브(인덱스)펀드의 성과가 더 좋은 편"이라며 "장세에 따라 펀드 성과가 갈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는 단기 매매에 나서는 투자는 아니다"라며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환매하기 보다는 향후 시장 전망을 판단하고, 관리자(영업점 직원 등)들과 의논한 뒤 대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C 부장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경우 중국 관련주에 많이 투자했는데 사드 악재도 추가로 영향을 미쳤다"며 "(수익률이) 바닥에 있는 상황에서 당장 파는 것보다는, 악재 등이 수그러든 후에 수익률이 회복하면 조금씩 부분매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입한 펀드의 운용전략 등을 재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 규모가 커지거나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갑자기 전략을 바꾸거나 하는 것보다 원래 운용철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테마를 형성하며 돈이 몰리거나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전략이 바뀌는 펀드 등은 무조건 참는 것보다 환매 후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 "보유 종목, 펀더멘털 튼튼"..."포트폴리오 변경"

한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급하게 하락한 종목들은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 등 보유 기업의 주가 하락은 실제 영향보다 훨씬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를 운용하는 조현선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본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형 가치주와 중소형 가치주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중소형 성장주 컨셉으로 운용하던 펀드가 영향을 받았다"며 "성장주 스타일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1분기 끝나고부터 중소형 IT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5월부터 중소형 IT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펀드의 최근 석달간 수익률은 -0.98%로 중소형주펀드 평균(-2.12%)을 웃돌았다. 하반기에는 IT중소형주보다 제약 바이오, 화장품 등 낙폭과대주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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