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7일 실시된 태국 헌법 개정안 찬반 국민투표에서 군부의 정치 개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초안이 60%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통과됐다.

7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의하면 총 5005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에서 개표가 91% 이상 진행된 가운데 전체 유권자 61% 이상이 개헌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에 성공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2017년 총선 이후 5년 간 진행될 민정 이양기에서 25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244명을 최고 군정 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뽑는다는 내용을 개헌 안에 부쳤다.
현재까지 상원 절반은 직선제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명하는 방식이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군부가 지명한 인사들이 의회를 장악하게 된다. 또 새 헌법에 따라 내년 중반 총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교토대의 빠윈 차차왈뽕뿐 동남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찬성 투표는 군부가 원하는 다음 절차에 청신호를 줬다"며 "그들은 반대 세력에 지금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쁘라윳 총리 측은 성명에서 "국민투표는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개방 아래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