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혁신에서 금융도시로.. 제 2의 비상을 꿈꾸는 선전(深圳)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업 생태계 구축하는 한편 금융 역량 강화
글로벌 혁신·금융 도시 부상 기대

[뉴스핌=황세원 기자]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교차 거래) 개통이 다가오면서 ‘개혁개방 1번지’ 선전(深圳)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선전(深圳)시는 '기술 혁신 강화 방안' 및 국유 기업 개혁 조치를 발표하고 산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선전시는 ‘하이테크 기술 발전 관련 방안’, ‘기업 경쟁력 제고 관련 방안’ ‘인재 최우선 양성 관련 방안’ 등 3대 정책을 발표하고 ‘혁신’, ‘기업’, ‘인재’라는 3대 요소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정책 강도나 범위 면에서는 전례가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상반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치솟으며 대규모 기업 엑소더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지만 주택 구매 억제 등 일련의 정책 시행을 통해 부동산 거품 위기도 다소 사그러졌다.

최근 선전시는 새로운 국유기업 개혁 방안과 함께 ‘이티량이(壹體兩翼)’라는 개념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티량이란 ‘제조업에 금융과 신산업이라는 두 날개를 접목시킨다’는 의미로 제조업과 금융업, 전통산업과 신산업간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선전시 국자위(國資委) 발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체 85%의 국유자본이 ‘이티량이’ 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더불어 최소 15개 이상의 우량 기업이 새로운 글로벌 주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선전 시내 전경 <사진=바이두(百度)>

선전은 도대체 어떠한 도시일까. 중국에서 베이징(北京)이 정치·문화의 중심지고 상하이(上海)가 경제·비즈니스의 중심지라면 선전(深圳)은 단연 중국 기술 혁신의 중심지다. 선전은 누구나 창업 아이디어만 있다면 샘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IT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등 국내 투자자에게 제법 익숙한 중국 주요 기업의 생산지가 선전에 집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 통신업체 ZTE와 인터넷 기업 텐센트 본사도 선전에 자리를 잡았다.

선전에는 대기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 대비 부품 조달 비용이 낮고 편리한 시스템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선전행(行)’을 택한다. 전 세계 최초로 레이저 형광체 방식에 기반한 액정 표시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됐던 광펑광뎬(光峰光電)도 선전이 키운 신흥업체다. 광펑광뎬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이 몇 천만 위안 수준에 불과했지만 단기간 내 고성장을 거듭해 2015년 매출 억위안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4억위안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광펑광뎬이 확보한 특허 기술은 700여개에 달한다.

선전의 혁신 역량은 몇 가지 수치만 봐도 가늠할 수 있다. 2015년 선전시의 특허 취득 건수는 1만6957개로 전년 동기 대비 40.8%가 증가했다. 이는 선전시에서만 1일 평균 46개의 특허가 출허됐다는 이야기다. 국제특허출원(PCT) 신청수는 12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기록했다. GDP 대비 R&D 투자 비중도 4.05%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특히 선전시 난산(南山)은 벤처기업이 밀집한 스타트업 중심지다. 난산 직할구 면적은 180만제곱킬로미터로 2015년 지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719억위안(약 6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직할구 기준으로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와 하이뎬(海澱區)구에 이어 3위의 성적이다. 난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중 115개가 상장에 성공했으며 이 중 선전 증시 상장 기업은 77개로 전체 상장 회사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선전 난산의 첨단 기술 산업 단지 난산즈위안(南山智園)에는 인터넷,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신재료, 정보통신, 의료기기, 스마트그리드 등 103개 신흥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14년 기준 산업 단지 생산 가치는 241억위안(약 4조222억원)을 기록했으며 5개 기업이 신삼판(중국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에 상장했다.

하반기에도 선전시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는 ‘창업’이 아닌 ‘금융’이다. 하반기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매매) 시행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선전 금융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이 8월 중 선강퉁 시범 운영에 나서고 10월에 정식 운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선강퉁 연내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7월 중앙정치국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재확인한 바 있다. 선강퉁이 정식 운행되면 제조업에 금융과 신산업을 융합시킨다는 선전시의 꿈 ‘이티량이(壹體兩翼)’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사진
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