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우 유 씨 미2'부터 '제이슨 본' '도리를 찾아서' '컨저링2'까지…전작 뛰어넘은 속편들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14:31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14:31

[뉴스핌=김세혁 기자] 형만한 아우 없고 전작만한 속편 없다고 했던가. 하지만 유독 올해 극장가에는 이런 통념을 보란 듯 비켜간 속편들이 적잖게 등장했다.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은 속편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며 그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올해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한 영화 속편들을 들여다봤다.

'도리를 찾아서'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3년 세월을 기다린 팬들과 약속 '도리를 찾아서'
3일까지 전국 250만 관객을 모은 디즈니의 '도리를 찾아서'는 '주토피아'와 더불어 올해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3년 선을 보인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편으로, 당시 주인공 니모의 곁을 따르던 건망증 심한 물고기 도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무려 1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도리를 찾아서'는 잘 만든 애니메이션은 시리즈로도 성공한다는 걸 증명했다. 더욱이 '니모를 찾아서' 이후 후속작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사실이 세삼 주목을 받았다.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으며 300만 돌파에 성공한 '나우 유 씨 미2'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마술이 필요한 팍팍한 세상, 한편의 매직쇼 같은 영화 '나우 유 씨 미2'
전작 개봉으로부터 3년 만에 선을 보인 '나우 유 씨 미2'는 1편의 인기를 뛰어넘은 속편의 대표주자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 300만 돌파까지 성공한 '나우 유 씨 미2'는 '부산행'의 기세에도 전작의 최종스코어(272만)를 넘어서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우 유 씨 미2'는 한 편의 매직쇼를 보는 듯 잘 구성된 시나리오로 객석을 활홀경으로 이끈다.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등 전작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했다. 여기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난생처음 악역에 도전했고, 리지 캐플란이란 매력적인 홍일점이 가세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제시 아이젠버그가 런던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마술이 압권이다.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돌아온 본 시리즈 최신작 '제이슨 본' <사진=UPI코리아>

◆9년 만에 돌아온 인텔리 첩보액션의 끝판왕 '제이슨 본'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주인공 자리에 복귀한 '제이슨 본'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한국영화의 기세 속에서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제이슨 본'은 개봉 일주일여 만인 3일 오후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시리즈 최고 스코어(국내)를 갈아치웠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합작한 '제이슨 본'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최고의 살인병기 제이슨 본이 마침내 기억을 모두 되찾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최고의 두뇌와 살상력으로 무장한 제이슨 본 역의 맷 데이먼과 프렌치 옴므파탈 뱅상 카셀의 불꽃 대결이 볼만하다.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 중에서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전작 못지 않은 서늘함, 제임스 완의 특급공포 '컨저링2'
제임스 완 감독의 내한으로도 화제를 모은 '컨저링2'는 비록 전작의 누적스코어(226만)는 넘지 못했지만 성공한 호러무비로 자리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2013년 공포영화 성수기가 한참 지난 9월 중순 개봉한 '컨저링'은 미국의 유명 심령술사 워렌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올해 선을 보인 '컨저링2'는 워렌 부부의 사건파일 중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영국 엔필드 고택 퇴마를 담아 흥미를 더했다. 수녀를 떠올리게 하는 최강의 악마 발락의 음산한 얼굴만으로 객석에 충격을 준 이 영화는 전국 192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여담으로, 제임스 완이 제작을 담당한 신개념 호러 '라이트아웃'이 로튼토마토 신선지수 100%를 찍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