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관세청의 면세 판매 규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최근 높아진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최근 면세점을 비롯한 국내 사업의 성장률 하락 위험이 상승하면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1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관세청의 국산 화장품 구입 제한 정책이 시행되면 화장품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국의 규제는 중단기 실적 위험 요인이자 투자 심리 냉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관세청은 최근 면세점 업체들에 한국 화장품 등의 판매 수량을 1인당 50개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아려졌다. 아직까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면세점에서 대규모 사재기, 이국인 대리구매, 재판매 등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 것이다.
향후 정책 도입이 확실시되면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434억원, 2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15.6% 증가한 수치다. 면세 채널은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갔으나 생활용품 등이 역성장 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유가 됐다.
한 연구원은 이어 "해외 사업은 여전히 실적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이는 국내 사업의 성장률 둔화를 상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조정은 이같은 불안 요인을 감안해 이뤄졌다. 그는 "목표주가 조정은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적용하던 밸류에이션 배수를 각각 25배, 20배로 하향한 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투자의견도 내렸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